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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영화계의 침체는 OTT 때문인가?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의 통계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쾌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계의 불황이 지속되며 ‘한국영화의 보릿고개’와 같은 헤드라인이 연일 문화계 뉴스를 장식한다. 여러 가설이 제기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OTT의 약진이 극장 흥행 수익의 부진을 가져온다고 믿는 것 같다. 프랑스영화계 또한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프랑스국
글: 최현정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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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다양한 기록, 유의미한 성과 - 라이언 쿠글러와 마이클 B. 조던의 다섯 번째 합작 <씨너스: 죄인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이 다시 만나 대형 사고를 쳤다. 이들의 다섯 번째 합작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할리우드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악명 높은 인종차별 정책인 짐 크로법이 횡행하던 1930년대 미국 미시시피주다. 시카고 알 카포네 갱스터로 악명을 떨치던
글: 양지현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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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LA의 시네필 모두 모여라, 출범 40주년 맞이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다큐멘터리영화제 개최해
독립예술영화관 운영은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LA에서조차 쉽지 않다. 100년 역사의 극장들이 재정난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주기적으로 보도된다. 그래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07년 뉴 베벌리 시네마를, 2021년 비스타 극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고, 2020년에는 넷플릭스가 재정난에 시달리던 이집션시어터를 인수했다. 다양성영화의 명맥을 이
글·사진: 안소연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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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민자를 탐구하다 - 가브리엘레 마이네티 감독의 신작 <금지된 도시>
윤과 메이 자매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이 태어난 1970년대는 중국에서 산아제한정책이 시행되던 때다. 둘째 딸 메이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숨어 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자란 메이는 성인이 돼 세계 각국의 문화가 뒤섞인 로마 에스퀼리노의 중국 음식점 ‘금지된 도시’에 취직한다. 에스퀼리노는 세계의 만물이 거래되는 빅토리오 광장이 위치한 다문화의 교
글: 김은정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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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감동을 선명하게 - 장국영, 왕조현 주연 <천녀유혼>, 38년 만에 4K 재개봉
<나타지마동요해>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0일이 넘도록 흥행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수익 또한 15억위안을 거두며 중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언론은 14억 인구 중 극장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 이들을 영화관으로 오게 한 입소문과 학교 주관의 대규모 단체 관람이 <나타지마동요해>의 흥행에 기여한 바
글: 한희주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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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키스 재럿의 전설을 소환하다, <쾰른 75> 베를린국제영화제 이어 독일 전역 개봉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 <쾰른 75>가 독일 전역에서 개봉했다. 영화의 배경은 1975년 쾰른, 이 도시엔 재즈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키스 재럿이 아니라 18살의 공연 기획자 베라(말라 엠데)다. 베라는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을 얻길 강요하는 부모의
글: 한주연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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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영웅, “독립”을 외치다, 액션 블록버스터 <차바>, 인도 극장가에서 화제
웅장한 액션 역사극 <차바>가 맹수 같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차바>는 이슬람의 무굴제국에 맞선 힌두 마라타동맹에 관한 이야기다. 보통 마라타동맹을 상징하는 인물은 시바지이지만 <차바>는 시바지 사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저항의 불꽃을 이어간 영웅 삼바에 주목한다. 때는 무굴의 전성기. 시바지가 이끄는 데칸고원 이남의
글: 정인채 │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