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DUICA(이하 듀이카)는 1975년 설립된 동국대학교 전산원의 새 이름이다. 이는 ‘Dongguk University Institute for Core Ability’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핵심역량교육원’을 뜻한다. 공학 및 전산 분야뿐만 아니라 경영, 행정, 광고, 심리, 사회복지, 영화 등 다양한 전공 스펙트럼을 포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손재현 동국대학교 듀이카 원장은 “시대에 맞는 새 명칭이 필요했다”며 “향후 우리의 미래를 담당할 핵심 인재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 또한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 중이다. 2007년 설립된 영화학 전공은 영화영상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영상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트랙은 영화영상제작 전공과 연기 전공으로 나뉘는데, 제작에서부터 이론, 연기 등 영상제작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5학기제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첫 두 학기는 영상 기술 및 연기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단계다. 영화학개론, 영화연출론, 시나리오 작법, 기초연기 등의 영화 제작 과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수업들이 주로 개설되어 있다. 3·4·5학기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영화제 출품에 도전하기 위한 심화과정이다. 영화조명, 영화기획, 사운드디자인, 프로덕션디자인, 한국영화연구 등 학생의 진로에 따라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연기 전공 학생들은 기초연기부터 매체연기까지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영화이론, 연출, 제작, 촬영, 기획, 시각특수효과, 프로덕션디자인, 분장 등 다채로운 분야를 전공한 교수진이 맡고 있다. <자칼이 온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연출 배형준 교수, <늑대소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사운드엔지니어 김은동 교수, <다시, 봄> <여중생A>의 미술감독 송윤형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과정을 운영 중인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에서는 위 커리큘럼에 따라 전공 60학점 이상, 교양 30학점 이상 등 총 140학점을 수료하면 학사학위 취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의 강점은 영화 제작 워크숍 중심의 수업으로 실전 경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워크숍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방학 때부터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학기 개강과 함께 피칭을 시작해 작품을 위한 팀을 꾸린다. 이때 연기나 촬영을 전공하는 학생도 연출자로 참여할 수 있는 등 활동의 폭이 열려 있다. 수업을 거쳐 완성된 영화는 교내 영화제인 ‘꿈틀영화제’에서 매 학기말에 상영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대면 수업에 차질이 있었지만, 2학기부터 대부분의 실기 수업이 정상화되어 꿈틀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올해 20학번 김채림 감독이 <달을 삼키는 새>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대학부 본선에 진출하고, 17학번 조민서 감독이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등의 결과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17학번 김수한 감독의 <은사>, 16학번 유아영 감독의 <소화불량>이 각각 대한민국대학영화제, 보스턴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낭보를 전했다. 14학번 김철휘 감독이 연출한 <모범시민>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이 자랑하는 성과다.
동국대학교 듀이카에서 단기간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은 타 대학으로 편입 또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2021년에만 212명이 편입 시험 및 대학원에 합격했다. 동국대학교 듀이카는 매년 편입과 대학원 진학, 유학, 취업 등에 성공한 학생들의 수기와 인터뷰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졸업생 인터뷰는 동국대학교 듀이카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학 전공 학생들 또한 영화영상학을 기반으로 학업을 이어가거나 영화계에 취업해 현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택하고 있다. 제작실습 중심의 전문 영화영상인 양성소를 추구하는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은 영화를 꿈꾸는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공소개 및 전형소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은 2007년 창과 이래 ‘제작실습 중심의 전문 영화영상인 양성소’를 모토로 운영 중이다. 세부 전공 트랙은 크게 영화영상제작 전공과 연기 전공으로 나뉜다. 2016년부터는 5학기제에 맞춰 커리큘럼을 재편해 연출, 촬영, 연기, 미술 등 학생들이 원하는 영화계 각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도록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 이외에도 분야별 1:1 컨설팅을 실시하고, 공모전 출품비를 지원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화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2학년도 모집 정원은 영화영상제작 트랙 30명, 연기 트랙 30명으로 총 60명이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학 및 대학 제적·중퇴자, 전문대학 졸업자,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한 지원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4년제 학위취득까지 약 2년이 소요되고, 전문대학 제적·중퇴·졸업자 등은 전적 대학에서의 학점 취득 여부에 따라 4년제 학위취득 기간이 상이할 수 있다. 영화과 학생 선발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100% 실기 및 면접 전형(실기 60%, 면접 40%)으로 이뤄진다. 실기 시험은 당일에 제시되는 15분 내외의 단편영화를 보고 양식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쓰는 작문 시험이다. 연기 전공 지원자는 자유연기 및 카메라 테스트를 거친다. 면접은 문답식으로 이뤄지며 지원 동기와 목적의식, 예술적 관심사와 경력 등을 질문한다. 관련 분야 활동 실적이 있을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대학 수시 및 정시와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타 대학 합격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입학 관련 정보는 동국대학교 듀이카 홈페이지(ducsi.ac.kr)에 더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