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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크맨'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여러 대표작들을 제작한 로버트 로렌즈의 두 번째 연출작
김철홍(평론가) 2021-04-28

해병 출신의 명사수 ‘마크맨’ 짐 헨슨(리암 니슨)은 애리조나주의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그는 얼마 전 아내를 떠나보냈고, 운영하는 목장은 곧 경매에 넘겨질 위기에 처해 있다. 국경수비대와 협력하여 밀입국자를 인도하는 일을 하던 짐은 어느 날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쫓기는 한 모자를 발견하고 그들을 돕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장의 동생을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총에 맞은 엄마는 짐에게 자신의 아이 미겔(제이콥 페레즈)을 친척이 있는 시카고로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한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짐은 미겔과 함께 길을 떠나고, 그 뒤를 카르텔이 바짝 쫓는다.

<마크맨>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포함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여러 대표작들을 제작한 로버트 로렌즈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은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이후 9년 만의 작품이다.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는 전쟁 용사와 이방인간의 우정 이야기. 이에 더해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는 한 남자의 희생과 영웅적인 퇴장까지, 영화엔 이스트우드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다분하다. 그러나 리암 니슨의 열연이 또 다른 감상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며 아역배우와의 호흡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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