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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우먼' 한국계 호주인 문은주 감독의 데뷔작

1966년 뉴욕, 호주 출신의 헬렌(틸다 코브햄 허비)은 어린 딸 트레이시와 함께 레코드 회사를 방문한다. 가수로서의 재능과 열정을 갖춘 헬렌이지만, 음반 제작자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가수의 꿈을 간직한 채 작은 클럽에서 노래 부르며 생계를 이어가던 헬렌은 로큰롤 백과사전을 쓰고 싶어 하는 열정적인 저널리스트 릴리언(대니얼 맥도널드)과 친구가 되어 우정과 음악적 영감을 나눈다. “둘이 함께 세상에 맞서자.” 이후 헬렌은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기획사 매니저 제프(에반 피터스)와 사랑에 빠진다. 몇년 후, 헬렌은 제프의 지지에 힘입어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기고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힌다.

<아이 엠 우먼>은 1970년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와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라는 기록을 지닌 호주 출신 가수 헬렌 레디의 삶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한국계 호주인 문은주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로, 감독의 남편이자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자인 디온 비브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영화의 제목이자 헬렌 레디의 대표곡 중 하나인 <I Am Woman>은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마지막까지 감정적 여운을 극대화하며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요컨대 인물의 전 생애를 심층적으로 다루기보단 그의 사회·정치적 영향력에 무게를 둔 영화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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