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블랙 위도우> 옐레나(플로렌스 퓨) 캐릭터 포스터 / <호크아이> 뉴욕 촬영현장 속 헤일리 스타인펠드
호크아이의 활시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마블 드라마 <호크아이>에 플로렌스 퓨, 헤일리 스타인펠드 등이 추가 캐스팅됐다. 지난 2019년 4월 제작 확정이 된 <호크아이>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와 연계된 드라마로, 영화 속에서 호크아이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가 그대로 출연한다. 호크아이의 과거사와 후계자인 케이트 비숍을 양성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호크아이>의 핵심 캐릭터인 케이트 비숍은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맡았다. 이미 2020년 1월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케이트 비숍 역을 맡는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당시 헤일리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12월3일, <호크아이> 뉴욕 촬영 현장에서 헤일리 스타인펠드의 모습이 포착되며 그의 출연이 확인됐다.
그리고 하루 뒤인 12월4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플로렌스 퓨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플로렌스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으로 개봉 연기된 <블랙 위도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가 <블랙 위도우>에서 맡은 캐릭터는 블랙위도우/나타샤(스칼렛 요한슨)의 전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옐레나. 과거 나타샤와 함께 러시아의 스파이로 활동하며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했던 인물이다.
플로렌스 퓨의 <호크아이> 출연은 곧 <호크아이> 속 옐레나의 등장을 의미한다. 블랙위도우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호크아이를 대신해 희생한 만큼, <호크아이>에서는 호크아이와 옐레나, 블랙위도우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플로렌스 퓨 외에도 <버라이어티>는 <호크아이>에 추가로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트 비숍의 어머니 엘리너 비숍 역은 배우 베라 파미가가, '소드맨'이라는 별칭을 가진 호크아이의 조력자 자크 듀크네 역은 배우 토니 달튼이 연기한다. 또한 '클라운'이라는 별칭을 가진 악역 카지는 배우 프라 피가 맡는다. 코믹스 속 카지는 서커스 단원의 일원이었지만 전쟁으로 가족이 모두 죽은 뒤 용병단을 거쳐 악역 클라운으로 변모한 캐릭터다.
코믹스에서도 등장했던 여러 캐릭터들이 <호크아이> 속에서 어떤 서사와 함께 등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호크아이>는 현재 촬영 진행 중이며, 2022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