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루팡’이 유일하게 훔치는 데 실패했다고 전해지는 브레송 다이어리의 전시를 앞두고 루팡의 후손을 자처하는 루팡 3세가 다이어리를 훔치겠다는 예고장을 보낸다. 세계의 운명을 바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브레송의 다이어리를 둘러싸고 정체불명의 조직이 끼어들며 상황은 혼전으로 치달아간다. 1967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5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캐릭터 ‘루팡 3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루팡 3세: 더 퍼스트>는 전설의 고고학자 브레송이 남긴 지상 최대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루팡 3세의 활약을 담았다. 3D에 걸맞게 다양한 액션과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하지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가 다소 허술하다. ‘루팡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매력은 여전함에도 전반적으로 겉돌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