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무려 30년 동안? 할리우드의 소름 돋는 스토킹 사례들

스타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한 스토커는 채닝 테이텀의 빈 집에서 10일 동안 휴가를 보냈다고. 그가 없는 틈을 타 자택에 불법 침입한 여성은 "채닝 테이텀이 나를 초대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 구속됐다. 도를 넘은 집착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생활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표적인 사례들을 모아봤다.

기네스 펠트로

기네스 펠트로는 17년간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와 법정에서 만났다. 지난 2016년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60대 남성 스토커와 대면한 기네스 펠트로는 그의 스토킹이 "1999년부터 시작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2001년 정신 병원에 입소한 스토커는 이후로도 기네스 펠트로에게 66통에 이르는 협박 편지를 보냈다. 그는 포르노와 자위 도구 등 역겨운 물건들을 편지에 함께 동봉했다.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너무 두려웠다"고 말한 기네스 펠트로는 그로부터 "내 몸에 지은 죄가 많다며 칼로 해부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산드라 블록

산드라 블록을 스토킹 한 남자는 결국 경찰과 대치 중에 목숨을 끊었다. 산드라 블록의 자택에 침입해 그녀의 옷장에서 발각된 스토커 조슈아 코벳은 상습적인 스토킹 혐의로 5년간의 보호관찰 및 정신 치료, 10년간의 접근 금지 명령을 선고받았다.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의 경찰이 영장을 발부하고 그의 집을 찾았는데, 코벳은 총기로 맞서며 경찰을 협박했다. 당시 경찰들에 따르면, 얼마간 대치 상황이 빚어졌지만 총격전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한참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슈아 코벳을 발견했다고.

조디 포스터

유독 어린 시절부터 스토커에 자주 시달렸던 조디 포스터의 사례는 유명하다. <택시 드라이버>의 모방 범죄가 실제로 그녀에게 발생하기도 했으니까. 미국의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을 저격한 존 힝클리 주니어는 체포된 다음에 이렇게 진술했다. "내가 저지를 모든 행동은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사기 위함이다"는 것. 이 사건이 있기 전에도 존 힝클리 주니어는 조디 포스터를 집요하게 따라다녔고 그녀가 다니는 예일대학교 근처의 모텔에 기거하기도 했다. 그가 체포된 이후로도 조디 포스터는 총을 든 남자의 스토킹과 폭탄 설치 협박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브룩 쉴즈

브룩 쉴즈의 인내심은 정말 길었다. 무려 30년간 스토킹을 견디던 그녀는 끝내 이를 견디지 못하고 고소했다. 그는 "오랜 시간 스토커의 만행을 참아 왔지만 두 딸에게까지 몰래 접근해 박제된 동물을 선물한 스토커를 참을 수 없다"면서 질긴 악연을 끊기로 나섰다. 이 스토커는 지난 2013년에 브룩 쉴즈의 자택에 몰래 침입한 전례도 있어 그녀와 가족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캐서린 제타 존스

유명 할리우드 배우 부부 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편의 스토커로부터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 스토커 도넷 나이트의 스토킹 동기는 마이클 더글라스가 캐서린 제타 존스와 결혼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4개월에 걸쳐 제타 존스에게 이혼 종용과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내고 수시로 전화를 걸었다. 도넷 나이트는 베벌리 힐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스토킹 혐의와 테러리스트적인 위협 혐의 25건으로 고발됐다. 그러나 나이트는 마이클 더글라스가 출연한 영화 <위험한 정사>의 내용처럼 더글라스와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자레드 레토

섬뜩한 스토킹 사례로는 자레드 레토를 능가할 수 없을 것 같다. 강렬한 연기 스타일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성격의 자레드 레토는 밴드 '써티 세컨즈 투 마스'(30 Seconds to Mars)의 보컬이기도 한데. 그의 팬들 역시 보통은 아닌 듯 보인다. 어느 날 자레드 레토는 팬에게서 "잘린 귀를 선물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섬뜩한 선물을 받고 "정말 이상했다.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고흐의 영화가 생각났다"고 밝히며 함께 동봉된 편지에는 '듣고 있나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고 진술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스토킹의 악몽이 배우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끔찍한 스토커에게 종종 시달렸다. 스필버그의 집 밖에서 체포된 남성 조나단 노먼에게는 강간용 키트가 준비돼 있었다. 1990년대 말 발생한 이 사건은 스필버그를 극도의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전직 보디빌더였던 노먼은 당시 스필버그 가족의 이름이 적힌 수첩과 사진을 소장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끔찍한 강간용 키트에는 눈가리개, 강력 접착테이프, 칼, 수갑, 쇠사슬, 전기 충격기 등의 도구가 있었다. 이 사건으로 노먼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