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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에서 퇴출된 제임스 건 감독, DC <수어사이드 스쿼드2> 각본 계약 체결
김소미 2018-10-15

DC 기대작들의 행보는?

제임스 건(왼쪽).

<가디언즈> 시리즈의 감독직에서 내려온 지 약 3개월 만에 제임스 건 감독의 행보가 드러났다. 10월 9일 워너브러더스는 제임스 건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2>의 각본 계약을 체결하고 집필 중이며, 감독직도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 7월, 약 10년 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소아성범죄를 연상시키거나 홀로코스트를 모욕하는 발언 등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불미스런 이유로 디즈니-마블에서 퇴출당한 감독이 워너-DC의 기대작에 합류한 상황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 감독으로 내정돼 있던 개빈 오코너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는 리부팅 시리즈로 조커, 할리퀸, 데드샷 등 주요 캐릭터에 새롭게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건의 기용이 DC의 부진한 흥행 성적에 날개를 달아줄지 지켜볼 일이다.

마고 로비의 할리퀸이 중심이 되는 <버즈 오브 프레이>는 캐시 얀을 감독으로 확정하고, 2019년 1월 촬영을 시작한다. 오로지 여성으로만 구성된 슈퍼히어로와 슈퍼빌런팀이 나온다. 최근 블랙 카나리 역에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헌트리스 역에 저니 스몰렛이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그 밖에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를 연기하는 <조커>가 촬영을 개시해 감독이 직접 현장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히스 레저의 조커와 비교해 더욱 화려하고 우스꽝스러운 면모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자레드 레토 주연으로 기획된 또 다른 조커 영화는 현재까지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세계관을 확장한 버전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벤 애플렉 하차 이후 맷 리브스 감독이 이끄는 <배트맨> 솔로 무비, 꾸준히 마이클 베이가 거론되고 있는 <로보> 등 DC 확장 유니버스의 기대작들이 조금씩 재정비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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