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세계에서는 생소한 얼굴인데, 당신은 누구…? 릴리 프랭키와 기키 기린, 안도 사쿠라와 두 어린이 옆에는 명백한 뉴페이스가 있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이모’ 아키를 연기한 1995년생 배우 마쓰오카 마유는 “각 세대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모았다”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원래 아키는 살이 찌고 특색이 없는 아이라는 설정이었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마쓰오카 마유에 맞춰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본능적인 천재의 그것이라기보다는, 지치지 않는 성실함의 산물에 가깝다. 마쓰오카 마유는 8살 때 소속사에 들어가서 5년 후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의 ‘오하걸’로 발탁되기 전까지 무려 100번 이상 오디션을 봤는데, “지금까지 한 일이 없어서, 이게 첫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고 한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외화 더빙까지 경험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쉽게 들뜨지 않는 성숙한 직업인이다. “중학생 때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면 현장에서 폐를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대한 것이 좌절되면 패닉 상태가 되는 성격이기 때문에 가급적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일이 잘됐을 때 더 기뻐할 수 있으니 결코 나쁘지 않다.”(엔터테인먼트 매체 <오토코토>) 첫 주연 드라마 <She>, 첫 주연 영화 <제멋대로 떨고 있어>를 지나 세계적인 거장과 만난 그는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방식대로 연기하면 오케이가 나지 않아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다 버리고 임했다”며 “<어느 가족>으로 인생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됐다”고 전한다. 꾸준함의 위력을 보여준 그가 새로운 세계를 만난 후 어떻게 또 진화하게 될지 기대된다.
영화 2018 <어느 가족> 2017 <제멋대로 떨고 있어> 2017 <블랭크13> 2016 <치하야후루> 2016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2012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2012 <악의 교전> TV 2016 <수족관 걸> 2015 <She> 2014 <GTO> 2013 <아마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