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공연 실황으로, 3월 <마술피리>, 4월 <라 보엠>, 5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개봉하는 로열오페라하우스 시네마 2018 시즌 중 한 작품이다. 간략한 작품 소개에 이어 오페라가 시작된다.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 오페라로 1851년 초연된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가 당시 사회 지도층을 비판한 <환락의 왕>이 토대가 되었다. <리골레토>는 16세기 북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만토바 공작과 그의 어릿광대 리골레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토바 공작은 여자들을 유혹하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사람이다. 만토바 공작이 여자를 유혹한 뒤 만토바 공작에게 항의하러 오는 여자의 가족들을 말로 상처주는 것이 어릿광대인 리골레토의 임무다. 여느 때처럼 만토바 공작은 몬테로네 백작의 딸을 유혹하고, 항의하러 온 몬테로네 백작을 리골레토가 모욕한다. 몬테로네 백작은 만토바 공작과 리골레토를 저주하고, 리골레토는 그 저주가 마음에 걸린다. 한편 리골레토에게는 만토바 공작의 눈에 띄지 않게 숨겨둔 딸 질다가 있다. 그러나 질다와 만토바 공작은 교회에서 만난 적이 있었고, 만토바 공작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질다를 만난다. 질다도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된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여자의 마음>이라는 노래 이외에도 <그리운 그 이름> 등 명곡이 많고,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리골레토의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오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