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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 한국 영화관 문연다
2002-04-18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구 사이공)에 한국 영화관이 들어선다. ㈜좋은친구들(대표 김태형)은 호치민 번화가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13층에 3개관432석 규모의 영화관(다이아몬드 시네마) 설치공사를 끝내고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베트남 정-관계 및 영화계 인사와 함께 차승원ㆍ김승우ㆍ강성진 등 한국의 배우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외국법인 극장', `멀티스크린 영화관', '티켓 전산발매 시스템', `외국인 전용관' 등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를 베트남에 배급, `한류' 열풍을 증폭시킨 좋은친구들은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 파(FA)필름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입지선정까지 마쳤으나 정부의 인가가 미뤄져 6개월 가량 개관이 늦춰졌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크리스티 영사기와 서라운드 스피커, 고급 의자 등 우리나라의 멀티플렉스에서나 볼 수 있던 최신식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아직도 수작업으로 입장권을 발매하는 베트남 영화계에서 유일하게 정확한 박스 오피스 통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의 영화관들은 자막 대신 옛날 변사처럼 성우 1인의 더빙으로 외국영화를 상영하기 때문에 현지 외국인들도 다이아몬드 시네마의 탄생을 크게 반기고 있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한 관을 외국인 전용관으로 지정, 오리지널 필름으로 상영한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개관 상영작으로 <비천무>와 <체인지>, 그리고 현지회사가 배급하는 미국영화 1편을 선보인다. 앞으로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한국영화를주로 상영하며 베트남 한류 열풍의 창구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좋은친구들은 5월 4일 제주시 노형동 신시가지에 7개관 1천250석을 갖춘 뉴월드시네마7을 문열 예정이다. 이로써 좋은친구들은 목동킴스시네마, 유토아시네마, 부천 씨네씨마, 평촌 킴스시네마, 평택 뉴코아시네마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 모두 34개 스크린을 거느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