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액션 최대의 파격
중국 원나라 말엽의 하북성 산매현. 몽고 장군의 서녀 설리와 고려유민 진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설리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무렵, 아버지인 타루가 장군이 돌아와 설리를 소홍으로 데려가려 하자, 설리는 진하에게 매달 보름 소홍의 정자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다.비천신기를 연마하던 진하는 자객의 습격으로 삼촌을 잃고, 그에게서 출생의 비밀을 전해듣는다. 소홍으로 향하던 진하는 한족 명문가의 자제 남궁준광과 우정을 나누지만, 곧 준광이 설리와 정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하는 설리와 소홍의 정자에서 재회하지만, 뒤좇아온 준광과 결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기사회생한 진하는 세상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청부자객 ‘자하랑’으로 거듭난다. 고려인의 도움으로 회생한 자하랑은 타루가와 준광의 집안에 복수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