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조합
광고 속의 유려한 그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하모니로 재현된다면!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3>를 통해 등장한 신성 폴킴이 공연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달에 전석 매진됐던 <유희열 큐레이티드 Hello, 폴킴>에 이어 이번엔 새해맞이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몄다. <폴킴 with String Orchestra>에선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어 유명세를 탄 자작곡 <비>를 포함해 현악은 물론 목관악까지 다양한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1월 20일 오후 2시와 7시30분에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총 2회 진행된다.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인 점을 참고하자.
‘하녀의 계단을 오르다: 시네아스트 김기영 20주년 기념전’
한국영화사에서도 독보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시네아스트 김기영 감독의 타계 20주년을 맡아 김기영 기념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주요 작품 속 공간 재현, 생전의 인터뷰 영상, 육필 콘티 및 메모 등 다양한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26일(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018년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영화 이상의 김기영을 알고 싶다면 이번 전시를 꼭 관람해보길 권한다.
덧칠이 만드는 기묘한 감각
일본 그래피티 아티스트 매드사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매드사키는 이미 유명한 원전 이미지 위에 스프레이를 사용해 자유롭게 덧칠하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1974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작품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유 없는 반항> <레옹> 같은 미국 대중영화들의 흔적도 새겨져 있다. 이 밖에도 여러 명화와 유명 캐릭터들이 그의 스프레이화로 재탄생했다. 스프레이 특유의 흘러내림, 음침하고 탁한 색채 등은 매드사키의 그림에서 익숙하고도 낯선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팝아트, 키치 등의 수식어로 자주 불리는 건 그 때문이다. 서울 팔판동의 갤러리 페로탕에서 매드사키의 주요 작품 15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018년 1월 13일까지다.
더욱 강렬해진 ‘포’ 이야기
전설적인 추리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한 삶이 뮤지컬로도 사랑받는 중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2016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우성 연출가, 김성수 음악감독이 이번 재연에서도 다시 한번 뭉쳤다. 인간 내면의 공포를 직시하며 걸출한 심리 스릴러 장르를 개척한 에드거 앨런 포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고독함에 집중해 무대를 꾸민다. 문학에 대한 포의 집념과 고통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에릭 울프슨의 음악 또한 뮤지컬 팬들의 입소문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주·조연, 앙상블 가릴 것 없이 뮤지컬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믿음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2018년 2월 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며, 1월 7일까지 예매 시 조기할인 30%가 적용된다.
황정민의 연극, 황정민의 리차드 3세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황정민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기한다. 그가 리차드 3세를 연기하는 연극 <리차드 3세>가 2018년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황정민은 최근까지도 <어쌔신> <오케피> 등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연극은 <웃음의 대학> 이후 10년 만이다. 황정민은 물론 리차드 3세의 친형 에드워드 4세 역의 정웅인, 리차드 3세의 형수 엘리자베스 왕비 역의 김여진 등이 모두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티켓가격은 R석 8만8천원, OP석 7만7천원, S석 6만6천원, A석 3만3천원이다.
공식적으로 저항하라
시공그래픽노블에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공식 가이드를 출시한다. 일종의 무비 가이드북으로 반란군과 퍼스트 오더 캐릭터의 뒷이야기, 각 진영의 함대와 세트 사진, 컨셉 아트 등을 볼 수 있다. 초판 한정부록으로 오리지널 포스터 2종이 동봉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시 2018년 캘린더 포스터 증정 이벤트도 한다. 포스의 균형을 위해서는 예약구매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