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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녀와 야수>에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셸>까지,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박차 가하는 할리우드
송경원 2016-11-28

<미녀와 야수>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디즈니의 7번째 실사영화 프로젝트인 <미녀와 야수>가 2017년 3월17일 북미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이를 뒤이은 실사영화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정글북>(2016)의 흥행에 고무되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즈니의 실사영화 프로젝트는 이후 <피터팬>, <크루엘라>(<101마리 달마시안> 스핀오프), <덤보>, <지니>(<알라딘> 스핀오프) 등 줄줄이 대기 중이다. <백설공주>의 경우 뮤지컬영화로의 제작이 결정되어 최근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으며, <곰돌이 푸>의 실사판 <크리스토퍼 로빈>은 감독이 마크 포스터로 결정됐다. <뮬란>은 디즈니와 소니에서 각각 실사화한다. 소니픽처스의 <뮬란> 연출은 알렉스 그레이브스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들도 제작 진행 중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쿠사나기 소령 역을 맡은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셸> 역시 2017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연배우의 화이트워싱 등 논란이 있지만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드림웍스가 리메이크해 넷플릭스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친 80년대 인기 만화 <볼트론>은 유니버셜픽처스에서 실사판을 계획 중이다. 게임 원작의 영화화도 활발한데 <포켓몬> 실사판은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판권을 확보했고, 캡콤의 <몬스터 헌터즈>도 실사화 기획 단계에 있다.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할리우드가 찾아낸 또 하나의 신대륙”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각에서는 “내년 초반 성적에 따라 기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실사화에 자신감을 얻은 할리우드가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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