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관 9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을 개최한다. ‘멀티채널 시대의 독립영화: 내 손의 영화, 극장 밖의 영화’란 제목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극장이란 고전적인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과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성호 감독의 <썸남썸녀> <출중한 여자> <대세는 백합> <게임회사 여직원들> 같은 웹드라마, 홍덕표 감독의 <발광하는 현대사>처럼 IPTV용 애니메이션도 소개된다. 미디어로 행동하라 영상팀의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충북>도 상영할 예정이다. 인디스페이스는 올해 한 차례 휴관 위기를 맞았지만 후원 캠페인을 통한 많은 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정상 운영 중이다. 멀티플렉스의 독과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원칙 없는 정책으로 입지가 좁아져 가는 상황에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또한 웹드라마, 모바일영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젊은 영화인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