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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다양성’에 관한 회담 열려
윤혜지 2016-11-07

다채로운 할리우드를 향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아시아인 차별 발언, 화이트워싱, #StarringJohnCho 해시태그 캠페인, 성별에 따른 임금 및 대우의 격차 등 미국 영화산업 내엔 여전히 숱한 인종·젠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지난 11월1일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다양성’에 관한 회담을 열었다. 이날 패널들은 뜨겁게 논쟁 중인 인종·젠더 이슈를 포함해 산업 내 여러 가지 방식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가브리엘 카테리스 대표는 “(인종과 성별에 무관하게) 누가 됐든 우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은 단순히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십세기폭스의 바네사 모리슨 대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그것을 바로 보아야만 한다”는 언급으로 차별적 인식 개선을 위해선 적극적인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미디어 내 젠더 이미지를 관리 및 감시하기 위한 비정부기구인 GLAAD(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의 사라 엘리스는 “LGBTQ 이슈를 다루는 플랫폼을 통해 우리가 백인 게이 남성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 내 노동과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워너브러더스 그렉 실버먼 대표는 “나의 소망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뜻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며 도전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고, 미국프로듀서조합(PGA)의 로리 매크레리 대표도 직원 고용에 대해 회사쪽은 좀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원로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인 노먼 레어의 코멘트는 이날 회담의 목적과 내용을 잘 요약한다. “나는 우리가 서로 동류라고 믿는다. 인간으로서 우린 공통된 휴머니티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