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극장가에서 의미 있는 한국영화 3파전이 시작된다. 곽재용 감독의 <시간이탈자>와 정지우 감독의 <4등>,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가 그 작품들이다. 이번 3파전은 충무로에서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온 중견감독들의 귀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한국영화계의 빠른 속도감 사이에서 이들은 현재 어떤 마음가짐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을지 궁금했다. 사정상 박흥식 감독은 지면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곽재용 감독과 정지우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충무로의 허리축을 지탱하고 있는 이들 중견감독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