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왔던 그 책이 올해도 왔다. 독립영화 쇼케이스의 2015년 상영작 자료집이다.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는 매년 지난 한해의 상영작 자료를 정리해 자료집으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단편영화 작업으로 자신만의 테마를 이어온 이원우, 박용석, 조현철 감독의 단편을 망라한 감독론과 <한여름의 판타지아> <범전> <레드마리아2> <스틸 플라워> 등 지난 한해 주목받았던 장편 독립영화의 해설을 담은 책이다. 영화에 대해 감독들이 직접 쓴 글과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회원들의 리뷰도 함께 실었다. 영화를 보지 못해 궁금증만 안고 있는 독자에게도, 영화를 보고난 뒤 풀지 못한 질문이 남은 독자에게도 두루 친절할 가이드이자 비평서다. 책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독립영화웹스토어(shop.kifv.org)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