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과는 다르다! 건담과는!
건담 게임이 아니다. 건프라 게임이다. 건프라 마니아들의 지갑을 털기 위해, 올 것이 왔다.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 최식작 <건담 브레이커3>가 3월3일 PS4, PS Vita 버전으로 발매된다. 건프라의 특징을 살려 경쾌한 배틀을 맛볼 수 있는 이번 <건담 브레이커3>에는 SD건담도 참전이 확정되어 좀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배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발매는 일본 발매일과 동일한 일정이며 2월1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초회동봉특전으로 현재 방영 중인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HG 건담 발바토스(제4형태)’의 파츠와 무기 데이터 일식을 얻을 수도 있으니, 팬이라면 꼭 득템하자!
뮤지컬로 만나는 윤동주
윤동주의 시가 가무극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비극의 시대에 자유와 독립을 꿈꾼 청년 윤동주의 모습을 그려내며, 그의 시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낸다. 예술감독 최종실, 극작 한아름, 연출 권호성이 뭉쳤으며 윤동주 역에는 박영수, 송몽규 역은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2016년 서울예술단의 첫 정기 공연으로, 오는 3월20일부터 7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모든 관객에게 윤동주 유고시집(1948년 초판본의 복간본)을 증정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마블의 집으로 어서 오세요
마블 팬들은 이제 왕십리로 집결하라. 마블이 공식 인증한 컨셉 스토어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가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에 지난 2월18일 오픈했다. 그동안 갈 곳이 없어 방황했던 마블 팬들은 이곳에 모여 전시된 코믹스 캐릭터 피겨를 알현하고 마음에 드는 각종 아트워크, 패션, 뷰티, 키즈 제품을 주저하지 말고 구매하면 된다. 그러려고 일하는 거 아닌가.
홍대 앞이 가장 뜨거운 날
매달 마지막 금요일, 홍대 등지의 10개 클럽과 공연장이 연합해 티켓 하나로 모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라이브 클럽 데이’가 2월에 1주년을 맞았다. 홍대 앞 공연문화의 터줏대감들이 주최하는 행사의 첫 생일인 만큼 웬만한 록 페스티벌에 비견할 만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기존 10개 클럽에서만 열리던 라이브는 무려 24곳에 걸쳐 열린다. 삐삐밴드, 노브레인, 크라잉넛, 말로&전재덕, 양방언, 장미여관, 모노톤스 등 무수히 많은 밴드가 홍대 앞을 시끌벅적 울릴 것이다.
국내 블록버스터 창작뮤지컬의 등장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제작해온 EMK뮤지컬컴퍼니가 250억원 규모의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를 선보인다. 국내를 주축으로 해 미국과 영국의 프로덕션에서 공동투자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 후엔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무희 마타 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타하리>는 제프 칼훈이 연출하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이 작곡을, 작가 아이반 멘첼이 각본을 맡았다. 옥주현과 김소향이 마타 하리를 연기하며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등이 출연한다. 3월25일부터 6월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천만영화’가 관객에게 묻는 것
거듭해 태어나는 ‘천만영화’는 어떤 바탕에서 길러지는가. 1400만 관객을 모은 <국제시장>(2014)을 매개로 김경욱 영화평론가가 천만영화 현상을 ‘헬조선’의 현실과 엮어 분석했다. <한국 영화는 무엇을 보는가>(출판사 강)는 여섯개의 챕터로 묶여 있다. 작가는 흥행한 한국영화의 전략에서부터 한국영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당대를 말하고 있는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들은 그 시대의 어떤 면을 반사하고 있는지 살피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1968), <공동경비구역 JSA>(2000), <괴물>(2006), <도둑들>(2012), <국제시장> 등 익숙한 영화들을 다시 읽어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갤러리 한데 모아보기
오는 춘삼월엔 꽃 대신 그림 구경을 가보자. 1979년부터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소속 80여개의 화랑이 참여해 보유한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종합미술박람회다. 작가별 부스가 아닌 화랑별 부스로 운영되어 보다 쉽게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아트페어로, 나만의 그림을 하나 장만해보고 싶은 관람객에게 최적의 아트페어다. 3월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15 사사로운 리스트, 그 두 번째 이야기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15년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 Part2 상영회를 연다. 2015년에 사사로운 리스트로 거론된 영화 96편 중 지난해 12월에 10편을 1차로 이미 상영했다. 오는 3월8일부터 23일까지 시네마테크 KAFA1, 2관에서 보다 흥미로운 11편의 영화를 다시 만날 수 있다. 3월8일 <팔로우>를 시작으로 <아페림> <대지와 그늘> <천일야화> <피닉스> 등 아쉽게 볼 기회를 놓친 걸작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3월12일(토) 오후 3시30분 <피닉스> 상영 후에는 이용철 평론가의 GV도 마련되어 있다. 멀티플렉스의 똑같은 영화들에 질렸다면 시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