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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연기 욕심? 많고, 많다”
정지혜 사진 백종헌 2015-12-22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수상한 배우 윤금선아

단편영화 2015 <여름의 끝자락> 2014 <연희> 2013 <플라멩코 소녀> 2013 <아리수신화> 2013 <강철유리> 2012 <가위에 눌린> 2011 <열일곱, 그리고 여름> 외

올해 한국 독립영화계는 윤금선아라는 놀라운 배우를 발견했다. 윤금선아는 <연희> <여름의 끝자락>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에서 공동수상을 한 데 이어 <여름의 끝자락>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공동수상까지 이뤘다. 체구는 작지만 윤금선아의 얼굴에는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 야무진 힘이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경쟁 심사를 맡은 신수원 감독은 “배우를 따라가게 만드는 눈빛, 에너지가 대단하다. 배우가 곧 극중 인물 같았다”고 말한다. “전하려는 바가 몸 그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니 라방과 같은 배우”를 꿈꾼다는 윤금선아의 말이 뜬구름이 아니다. <연희>에서 그녀는 베낀 글로 칭찬을 받지만 글 잘 쓰는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문예창작과 학생 연희로 나온다. 연희가 자신의 비밀을 말해야 하는 순간, 윤금선아의 도톰한 입술이 심하게 달싹거린다. 그 떨림 하나로 연희의 괴로움이 관객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여름의 끝자락>의 윤금선아는 자신과 단짝 사이에 불쑥 끼어든 전학생을 미워하다 파국에 이르는 주연의 감정을 눈빛과 입술의 일그러짐으로 폭발시키는데 매섭고 무섭다. “올해 서른살인데 17살 때부터 연극을 했다. 이윤택 선생님의 밀양연극촌에도 있었다. 연기하는 것이 좋고 관객과 감독님들께 예쁨받고 싶다. 그래서 매번 준비도 많이 하고 촬영장에서 필요하다면 의견내기도 주저하지 않는다. 연기 욕심? 많고, 많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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