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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사이버 펑크 걸작 애니메이션, 실사로 재탄생한다
김현수 2015-11-02

<공각기동대> 할리우드 리메이크 연출진 확정

<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의 할리우드 실사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연출진 윤곽이 잡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드림웍스가 제작하고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한 이번 프로젝트에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각본가 조너선 허먼이 각본가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90년대 일본 사이버 펑크 SF의 걸작으로 잘 알려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 <공각기동대>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 의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이후 여러 버전의 극장판과 TV 애니메이션, 소설과 관련 게임 등이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다. 주연배우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언더 더 스킨> <루시> 등 독특한 SF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던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그녀가 <공각기동대> 실사 프로젝트에서 맡을 역할은 행카 로보틱스(Hanka robotics) 소속 특수부대인 ‘섹션9’을 이끄는 리더 사이보그로, 체제를 위협하는 범죄자 ‘웃는 남자’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리메이크하는 작업이 연이어 진행 중이다. 미•일 합작으로 제작될 <타이거 앤 버니>, 애덤 윈가드 감독의 <데스노트>, 워너브러더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연출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아키라>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원작에 매료되어 제작 준비 중인 <총몽>의 연출을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맡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모두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장르물인 데다 기존 팬층이 두터운 작품들이 대부분인 만큼 할리우드의 자본력과 기술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공각기동대>이니만큼 원작과의 연관성 내지는 고유성을 얼마나 담보하는 작품으로 탄생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사판 <공각기동대>는 2016년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 개봉은 2017년 3월31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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