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재개관한 대구 동성아트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월4일 새로이 문을 연다. 극장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에서 탈락한 뒤 폐관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재개관을 한 상태다. 2004년 문을 연 이후 대구 지역에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영사 시설 낙후, 상영관 좌석 이용의 불편함 등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6월 메르스사태 등으로 극장 관객이 뜸해진 틈을 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휴관 중이다. 남태우 대구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는 “영사기 교체뿐 아니라 기존의 201석의 좌석 수를 126석으로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확보했다”고 전한다. 극장 새 단장 기념 ‘해피 투게더-동성아트홀 & 오오극장 공동기획전’도 열린다. 남 프로그래머는 “대구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는 8월31일부터 9월9일까지 <나의 어머니> <미라클 벨리에> <액트 오브 킬링> <침묵의 시선>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등을, 동성아트홀에서는 9월4일부터 17일까지 <무서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오늘영화> <위로공단> 등을 상영한다. 두 영화관이 상생의 길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