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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

Factory Complex

2014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15-08-13 누적관객 : 14,276명

감독 : 임흥순

출연 : 김진순 신순애 more

  • 씨네218.00
  • 네티즌9.67

총 제작기간 3년! 22,000km의 기나긴 여정! 독창적 스타일에 담긴 따뜻한 마음, 2015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변모했지만,
공장 속 여공1, 여공2는 빌딩숲 속 미생1, 미생2로 이름만 바뀌었다.
나이키 공장에서 일해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을 수 없었던 어제의 그녀와
슬퍼도 웃어야만 하는 감정노동의 굴레에서 신음하는 오늘날의 그녀까지
40여 년을 아우르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다.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어제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말하는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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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7)


전문가 별점 (7명참여)

  • 7
    김혜리여성 노동자들의 ‘깊은 목소리’
  • 7
    박평식추억! 한국여성노동잔혹사
  • 10
    유지나아픔을 먹고 만발한 꽃들, 위로향내가 진동한다!!!
  • 9
    이용철내 누이와 어머니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 8
    이주현삶이 곧 노동인 이땅의 여성들을 위하여
  • 8
    정지혜여성의 노동, 노동하는 여성에게 바치는 헌사를 당신이 꼭 읽어줬으면 좋겠다
  • 7
    이동진특히 마음에 남는 건 담담히 증언하는 강명자씨의 표정과 어투가 주는 감동

네티즌 리뷰 (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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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suk771
    2015-08-25 01:13:54
    9
    우리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니과 딸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게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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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rill5
    2015-08-23 15:37:23
    10
    형식상의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독재의 망령이 떠다니고 있다. 임흥순 감독은 자신의 모친이

    험난한 세월을 보내야 했던 국내 일터에서 비슷한 시기에 일했던 여성들을 카메라로 바라보고 그들의 회고를

    관객에게 들려주고 처참했던 노동 착취와 인권유린의 지옥도를 열어젖힌다.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국내

    경제를 오늘날에 이르게 하는 데 희생당한 여인들의 처참한 인생을 돌아보며 그 여인들의 심리와 현대의

    끔찍한 지옥도를 이미지를 병치 시켜 놓아 독특한 작품이 되었다. 영화인 작품이 미술 경연대회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 상을 받았다는 점은 이 작품이 영화의 재미뿐만 아니라 미술적인 감각도 지닌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는 걸 대변한다.

    군사정권 시대부터 이어져오는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철폐는 현재에도 변형된 군국주의에 종속된 기득권들의

    악마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제시대 때 기회주의자인 다카키 마사오이자 박정희 통치 시대 때 행해졌던

    산업현장은 일본 기득권들이 일제시대 때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억압과 착취를 그대로 재현했던 지옥도였다.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지만 계속 앉아서 작업을 하며 화장실도 못가고 입사한지 3년 만에 건강했던 사람도

    결핵에 걸리게 되는 작업장은 아무리 복지 개념이 없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그 무지를 핑계로 기득권들이

    저지른 범죄를 덮어 둘 수는 없다. 한 마디로 일본 기득권들이 우리 민중을 못살게 군 것 마냥 그들 또한

    일제 기득권과 조금도 다름없이 우리 딸과 언니, 어머니들을 괴롭히고 죽이고 처참하게 만든 것이다.

    군사정권이 지나 90년대 후방에서 21세기 초반으로 온 지금에서도 삼성의 안전에 대한 무지는 성실한

    근로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회사는 그들에게 어떠한 사과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재벌의 얄팍한 자존심을

    양심보다 우선하는 악마들의 짓거리는 자신의 소유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을 고장 나면 갈아 끼우는

    부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취급한다.

    가리봉동에서 구로 디지털 단지로 변한 현 시점에서 임흥순 감독은 도시의 모습을 상당히 기괴하게 찍어낸다.

    군사정권이 찬양한 산업현장과는 다르게 그 산업현장에 죽음의 이미지를 도입하고 삼성에 이어 여자 노동자와

    근로자들에 대한 착취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추적한다. 삼성에 이어 이랜드 홈에버 사태, 감정

    노동인 콜센터 여직원들의 고통과 눈물을 비추고 장기간 동안 근무하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인권유린을 낱낱이

    보여준다.

    작품은 여성들의 노동력 착취에 초점을 맞춰 여성주의를 부각한 작품으로 보이지만 이는 결코 여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된다. 상대적으로 성차에 의한 약함으로 피해를 더 입은 여성들을 위로하는

    작품은 근본적인 노동력 착취라는 고질적 범죄행위가 만연된 국내를 바라본다.

    국내에 초점을 맞추던 카메라는 캄보디아로 날아가 노동자들을 비춘다. 그들이 받는 월급은 110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15만원 정도다. 그들이 만드는 옷들은 40만원이고 50만원이다. 월급의 3배가 넘는다.

    급여가 110달러가 되기 전 95달러라는 임금을 근로 기준법에 명시된 최저 임금 160달러로 인상하라는 시위가

    있자 캄보디아 대통령도 전두환 수법을 배웠는지 공수부대를 투입해 시위하던 근로자들에게 무차별 발포,

    폭행을 통해 시위를 강제 진압한다. 사망자는 5명이 나왔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이 사태에서 한국 기업과

    대사관이 공수부대를 사주했을 거라는 설득력 있는 설이 나돌았다. B급 경제학자 우석훈이 ‘촌놈들의

    제국주의’에서 밝혔듯이 촌놈인 한국이 먼저 식민 지배 경험이 있던 선진국에게 나쁜 짓을 잘도 배우고 있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귀담아 듣지도 않지만 인터뷰 중 군사정권에 의해 처참한 인생을 맞이했던 어느 한

    여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에서 성실한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호에 국내에서 성실한

    사람들이 잘 살지는 못한다고 한다. 첫 버스와 첫 전철을 타는 사람이 모두 성실한데 이들은 계속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콜센터 상담사의 눈물은 일을 계속해도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형편에 대한 회한이자

    가족들에게 엄청나게 미안한 서글픔이다.

    한진 중공업 김진숙 노조 위원장의 눈물을 단 한 번도 자신의 인생을 맘대로 살아보지 못한 한 인간의

    슬픔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선택을 한 번도 해 본적 없다는 그녀는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크레인 농성을

    벌였으나 세상은 변하지도 않았고 대기업에 들어갔으나 공순이라는 비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별로 잘날 것 없는 이들도 마트 직원들을 비하하는 시대에서 연대란

    불가능하다. 생계를 위해 똑같이 일을 한다는 생각보단 그들이 인생에 공평히 주워진 기회를 잡지 못한

    것뿐이라며 앞날을 모를 자신의 자식들에게 부모들은 공부 안하면 저런 낙오자가 된다고 공포를 심어줄 뿐이다.

    북한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로 전체주의 실현에 성공한 군사정권의 수법은 그런 권력도 없는 일반 서민들까지

    애용하는 그것도 자기 자식에게 대입하는 무지한 이들의 천국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테랑’에서 재벌은 악 그 자체다. 수많은 여공들에게 인간의 존엄적 가치를 말살시키고 그들을 죽음에

    가깝게 몰아 부친 재벌들이 권력 치들의 도움으로 일을 하지 않고도 군림할 수 있었다. 독재자의 딸의 입에서

    성실이 나온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단 한번이라도 누구의 아내가 되어보거나 근로자 생활을 해보지 않고

    부친의 권력으로 호의호식하던 이의 입에서 ‘성실’은 논의할 가치가 결코 될 수 없으며 가식이자 악마인

    자신들의 얼굴을 덮을 만한 가면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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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lla77
    2015-08-14 20:13:35
    10
    임흥순의 작품들은 많은 시, 공간이 만나서 압축적이면서도 시선이 깊고 광활하다. 전작도 훌륭했지만, 이 작품이 보여주는 세계의 연결은 놀랍고도 허무하며 거기에서 또 위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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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40회 서울 독립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수상
  • [제40회 서울 독립 영화제] 장편경쟁부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