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단한단편영화제가 9월10일부터 16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편영화계의 새로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경쟁섹션에 총 544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Colors in the Subway>를 포함한 25편의 영화가 본선에 진출했다. 실업, 비정규직, 자살, 학교폭력, 여성에 관한 사회적 편견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고루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 심사를 거쳐 폐막식 당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경쟁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의 감독 특별전의 주인공은 <소셜 포비아>(2014)의 홍석재 감독이다. KT&G 상상마당 시네마의 김신형 프로그래머는 “대단한단편영화제는 항상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장편 데뷔작을 만든 감독 혹은 장편이 기대되는 감독과의 만남을 기획해왔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흥미로운 장편을 선보인 홍석재 감독을 선정하는 게 당연했다”고 전한다. 홍석재 감독의 단편 <필름>(2010), <Keep Quiet>(2011), <과월 사랑세 납부고지서>(2011)를 상영한다. 또 올해의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신촌좀비만화>(2014)에서 단편 <피크닉>(감독 김태용)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수안이다. 단편 <내 동생>(감독 박흥식)을 포함해 출연작 네편이 관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