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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5-01-02

영진위 신임 위원장, 김세훈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임명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신임 위원장에 김세훈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 교수는 홍익대 산업도안과를 졸업해 영진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김광두 교수가 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기도 하다.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 3년이고, 부산에서의 첫 공식 업무는 1월5일부터 시작한다.

영진위 비상임위원으로는 김종국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교수, 신보경 미술감독, 박재우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등이 뽑혔다. 김종국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인 한국문화미래포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그가 주도한 (사)시민영상문화기구는 조희문 영진위 전 위원장이 재임했던 2010년 영상미디어센터 운용자 특혜 시비에 휘말린 적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이번 인사에 대해 영화인들은 “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된 분야인 애니메이션쪽 인사를 두명이나 임명했다는 건 영화계의 의견을 전혀 반영할 생각이 없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홍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였던 문화부 김종덕 장관, 홍대 출신인 김세훈 신임 위원장, 홍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였던 김종국 교수,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신보경 미술감독 등 새로 인선된 인물들의 이력을 두고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보다 하향식 사업 집행에 능숙한 위원회 구성”이라는 비판이다.

한편 문화부는 12월31일 신임 영상물등급위원장(이하 영등위)에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이경숙 연구원을 임명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2008년 영등위 영화등급분류 소위원회 위원, 오프앤프리 국제확장영화예술제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영등위 부위원장은 <있잖아요 비밀이에요>(1990)를 만든 조금환 감독이 맡는다. 영등위 위원 9명은 배우 선우재덕, 장준동 변호사, 정수완 동국대 교수, 주철안 부산대 교수, 채윤경 계원예술대 교수,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 최준근 동아방송예술대 외래교수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