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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오로지 ‘영화’에 집중한다
2014-12-11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

학과소개

국내 대학에 개설된 영화 관련 학과들은 연극영화과라는 명칭으로 무대 및 카메라연기를 두루 아우르거나, 영화영상학과라 하여 영상제작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는 간결하고 명료한 학과 이름에 걸맞게 철저히 ‘영화’에 중점을 둔 교육을 펼친다.

2004년에 설립된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는 이제 막 10주년을 맞은 연기교육계의 후발주자다. 그런데도 세계에서 주목받는 배우 배두나(4기)와 이민호(3기)를 비롯해, 최근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족구왕>의 안재홍(2기)과 TV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고경표(6기), <패션왕>의 신주환(2기), <잉투기>와 <나의 독재자>의 류혜영(7기) 등이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출신으로 학교 이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단시간에 이름난 동문들을 배출해내는 비결은 뭘까? 바로 영화연기를 특화한 전략 덕분이다.

많은 학교에서 연극영화학과를 표방해 무대연기를 기초로 가르치는 데 반해,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는 “영화연기는 연극연기의 일부가 아니라 독자적인 것이니 영화연기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의다. 따라서 조성덕 교수의 스크린연기 수업이나 문소리 교수의 장면연기실습의 경우, 카메라를 두고 연기 수업을 진행한다. 연극연기와는 완전히 다른 연기법이 있다는 전제하에 카메라 프레임을 의식한 연기와 클로즈업에 알맞은 연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카메라에 적응하도록 강조한다. 그런 덕에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출신 배우들은 영화나 TV, 시트콤 연기에 잘 적응한다.

조성덕 교수는 ‘스크린 페르소나’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사람이 직업과 나이, 성격 등을 보자마자 알 수 있을 만큼 드러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스크린 페르소나로서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관객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개성, 그것이 스크린 페르소나다. 흔히들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와 반대로 배우 각자는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그것을 찾고 개발하도록 돕는 게 조성덕 교수의 교육법이다.

영화의 중심은 시나리오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는 연출•제작전공과 연기전공으로 나누어 입시를 치르지만, 입학한 뒤에는 전공과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들을 수 있다. 연출가가 연기를 이해하고 연기자가 연출을 이해해야 함은 당연한 것. 서로 도우며 워크숍을 진행했던 재학생들의 장편영화 <나의 영화 그리고 나의 이야기>(4기 홍유진 외 6명 연출)는 밴쿠버국제영화제에,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4기 강태우 연출)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연기를 가르치는 교수 중 배우 문소리가 있다면, 연출•제작 전공에서 호평받는 교수는 단연 홍상수 감독이다. 학생들이 써온 시나리오를 꼼꼼히 읽고 일대일로 조언해주는 홍 교수의 장편시나리오실습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출•제작 전공에서 시나리오 작성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영화학과 커리큘럼에서 강조하는 것도 시나리오다. 결국 영화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라는 생각에서다. 연기교육에서도 시나리오를 얼마나 잘 선택하고 잘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므로 편입 시험 및 대학원시험에서는 가상 시나리오를 쓰게 해 그 능력을 평가한다.

영화학과마다 졸업작품을 만들고 상영하는 게 마지막 학기의 주목표다. 각 학교에서 졸업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곤 하는데, 건국대학교의 경우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자랑거리다. 2011년에 개관한 KU시네마테크는 “만든 이가 의도한 모습으로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극장, 서로 다른 계기와 과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곳”을 표방하는 예술영화전용관이다. 주중 이틀은 영화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며,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 상영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는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출연한 영화 <마녀>(박주희(3기), 이미소(4기), 안선영(7기) 출연)와 <족구왕>(안재홍(2기), 정우식(2기) 출연), <18: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이재응(7기), 배유람(2기) 출연)를 모아 특별 상영하기도 했다. 올 연말까지 영화와 음악 공연, 강연, 전시가 융합된 예술과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입시전형

건국대학교 영화학과의 정시는 다군에서 진행한다. 영화학과의 연출•제작전공은 10명을 뽑는데 학생부 점수 30%, 수능 점수 70%의 비중으로 평가한다.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만큼 추가 모집할 수도 있다. 영화학과의 연기전공은 수시전형으로 19명을 모두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폐지됐다.

“미래의 매체에 주목”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조성덕 교수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좋은 배우의 안에는 좋은 감독의 마인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잘 고르고 잘 해석해 자기식으로 소화하는 것도 배우의 능력이라고 본다. 단순히 연기기술이 좋은 것보다 자기만의 ‘스크린 페르소나’가 숨어 있는 참신한 대본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렀으면 한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하는데. =연기전공은 물론이고 연출•제작전공 학생도 최신 기자재를 다루는 것보다 스토리텔링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 자신의 캐릭터에 잘 맞는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능력에 상당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근의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커리큘럼 변화도 있는지. =요즘은 웹드라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웹드라마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7분 내로 완성되며 그래픽을 많이 쓴다. 연기는 시트콤처럼 좀더 과장되고 정확해야 하며 클로즈업에 강해야 한다. 우리 학과 내에서 제작하고 있는 웹드라마도 있다. 처음 유성영화와 컬러영화, TV 등이 등장했을 때 생소했던 것처럼, 웹드라마도 지금은 흔치 않지만 미래에는 흔한 매체가 될 거라 본다.

홈페이지 movie.konkuk.ac.kr

전화번호 02-2049-6094

교수진 홍상수, 조성덕, 김창주, 이동주, 이종국, 이지승, 정성일, 이영미, 문소리

커리큘럼 영화론, 세계영화사, 이미지와 사운드 표현실습, LET’S DANCE, 연기신체훈련, 영상편집, 모노로그연기, 영화장르연구, 디지털비디오워크숍, 시나리오기초, 매소드연기, 시나리오연습, 영화촬영, 즉흥연기, CF제작세미나, TV드라마극본, 장면연기실습, 캐릭터연구, 필름워크숍, 한국영화사, HD영상워크숍, 사운드디자인, 스크린연기, 연출분석세미나, 영화산업론, 다큐멘터리제작, 연기고급, 장편시나리오실습, 영화프로듀싱, 졸업영화제작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