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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시작과 끝, 두 배급사의 서로 다른 행보
김성훈 2014-10-17

와우픽쳐스의 야심찬 출발과 소니픽처스의 아쉬운 국내 철수

소니픽처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퓨리>가 소니의 마지막 직배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생 투자배급사 와우픽쳐스(WAW Pictures)가 충무로에 뛰어들었다. 김주성 전 KT 미디어허브 사장이 지난 9월 KT를 떠난 뒤 설립한 회사다. 회사 이름인 ‘와우’는 ‘왓 어 원더풀’(What a wonderful)의 약자다. 와우픽쳐스 김주성 대표는 2005년 CJ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를 맡았고, 2012년 KT 미디어허브 초대 대표직에 올라 <더 파이브>(2013), <연애의 맛>(2014), <상의원>(2015년 개봉예정) 등 여러 한국영화와 외화 <타잔 3D>(2013)에 투자한 바 있다. 와우픽쳐스는 “앞으로 NEW처럼 개성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완성도 있게 만드는 투자배급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와우픽쳐스가 배급업을 시작한 반면, 직배사 소니픽처스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1990년 컬럼비아트라이스타 한국지사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4년 만의 철수다. 소니픽처스의 한국 시장 철수가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해 영화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는 소니 내부 입장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니픽처스는 “철수는 사실이다. 현재 본사에서 철수 이유를 둘러싼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니 제대로 설명할 자리가 곧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시장 철수 이후, 소니픽처스 작품의 국내 배급은 UPI 코리아가 맡게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UPI 코리아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본사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소니픽처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면, 11월20일 개봉을 앞둔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가 소니의 마지막 직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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