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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송혜교] 평범해서 놀라운
씨네21 취재팀 사진 백종헌 2014-08-25

<두근두근 내 인생> 강동원 송혜교

단 하나의 호기심.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강동원송혜교는 젊은 아빠 엄마로 등장한다.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던 대수(강동원)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는 불과 열일곱살에 아이를 가져, 서른셋에 열여섯살 아들 ‘아름’을 둔 부모가 되었다.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인 아름의 신체 나이는 무려 여든살. 어리고 철없는 부모에 비하자면 훨씬 정신연령이 높다. 그로 인해 닥쳐오는 온갖 어려운 일들을 대수와 미라는 아름과 함께 씩씩하고 밝게 헤쳐나간다. 김애란의 원작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아름은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귀가 잘 안 맞았다. 기억하는 것도 조금씩 어긋났고, 해석하는 것도 달랐다. 어머니는 한대수가 자길 쫓아다녔다고 하고, 아버지는 최미라가 먼저 꼬리를 쳤다고 했다. 어머니가 아버지 앞에서 처음 노래를 부른 순간도, 두 사람이 입을 맞춘 순간도 두 사람 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대수와 미라는 철없고 귀여운 부부다. 두 배우의 가장 놀라운 변신이라고 부를 만한 이 영화를 바라보는 마음도 그렇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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