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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최고의 아티스트를 가려라

최고의 아티스트를 가려라

가수, 배우, 모델, 디자이너, 댄서…. 이번엔 미술가들의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된다.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끌어갈 15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매주 <ART STAR KOREA>를 통해 경쟁을 펼친다. 3월30일 밤 11시 스토리온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영화의 감동을 음악으로

비주얼리스트라고 부를 만한 두 감독의 O.S.T 음반이 나란히 출시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스티브 매퀸 감독의 <노예 12년>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놓치기 아까운 CD들. <겨울왕국>처럼 히트곡이 들어서가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남는 잔상을 음악으로 연장시켜 즐기는 일을 도와준다. 특정한 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로 들어보시길. O.S.T로 들어보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작품으로, <노예 12년>은 뮤지션 존 레전드의 작품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블루레이 출시

벤 스틸러의, 벤 스틸러에 의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영화는 전설의 사진작가 숀이 보낸 필름을 찾아 지구 반대편 그린란드로 떠나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 호세 곤잘레스가 부른 엔딩곡 <Stay Alive> 등도 다시 들어보자. 4월22일 출시.

어른을 위한 만화 잡지 <보고> 창간

만화 마니아들이 열광할 잡지가 나왔다. 월간희망 만화무크 <보고>(BOGO)다.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무료 웹툰의 시대에 더 좋은 문화 생태계를 희망하며 (사)우리만화연대와 출판사 휴머니스트가 손을 잡고 창간했다. 월간희망에서 희망을 빼는 날이 오길 바란다. 가격은 1만5천원.

피나 바우쉬의 몸짓

피나 바우쉬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춤은 계속된다.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쉬의 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가 내한한다. 이번 공연은 빔 벤더스 감독의 3D영화 <피나>를 통해서 잘 알려진 <풀 문>(Full Moon). 커다란 바위와 물웅덩이를 오가는 격동적인 춤사위가 2시간30분간 무대를 흔든다. LG아트센터, 3월28~31일.

알폰소 쿠아론의 미드가 온다

<그래비티>로 올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이 TV시리즈를 연출한다. J. J. 에이브럼스가 제작하고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하는 <빌리브>는 신비한 힘을 가진 한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드라마. 한국에선 채널N에서 시청할 수 있다. 3월22일 1, 2회가 연속 방송되고 이후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엘리엇 어윗이 기록한 스코틀랜드

엘리엇 어윗 사진전 <위대한 스코틀랜드 모험>이 충무로 갤러리이룸에서 열린다. 에드링턴 코리아가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마스터 오브 포토그라피Ⅳ 출시를 앞두고 프로모션차 진행하는 전시다. 어윗이 스코틀랜드 각지를 여행하며 기록한 사진 58점을 모았다. 스코틀랜드의 귀여운 강아지들 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개덕후’들의 적극적인 관람을 권한다. 무료관람. 3월20일부터 4월2일까지.

미술이 난해하다는 편견을 버려

마릴린 먼로, 미키마우스, 슈퍼맨 등 60년대의 팝 아이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자. <The Great American Icons>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거장들과 영향력 있는 동시대 미술가 21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반세기 전 미국의 인기 캐릭터들이 어떻게 동서양을 불문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미술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월20일까지 오페라갤러리에서 열리며 무료 입장이다.

‘밤의 여왕’ 내한하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는 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높은 음의 표현이 가능한 소프라노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내한공연을 연다. 현존하는 소프라노 중에서도 첫 순위에 꼽힐 만큼 정확하고 아름답게 노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우리가 익히 아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슈만, 브람스, 드뷔시 등 그녀의 미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곡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4월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타미 준, 포도호텔.

이타미 준, 석 미술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기간: 7월27일까지 장소: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mmca.go.kr

이제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정말 조용한 곳이 되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등장했던, 때가 덜 묻은 호젓한 느낌의 풍광은 사실 지금까지의 과천 미술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가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서울 삼청동 한복판에 문을 연 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주인공 자리를 물려주었다. 그리고 요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분관은 소란한 무대 뒤에 선 무용수처럼 좀더 가볍고 자유로운 자세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를테면 이런 전시가 과천의 텅 빈 여백을 채운다. “중요한 것은 그 땅의 지형과 ‘바람의 노래’가 들려주는 언어를 듣는 일이다”라고 말했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세계를 살필 수 있는 전시. 전시는 재일동포 건축가이자 제주 포도호텔의 건축가로 알려진 이타미 준의 세계를 차분하게 훑어보며 여기서 잠깐 눈과 마음을 쉬어가라고 이야기한다.

1975년에 설계한 <먹의 집>을 지나 1991년 지은 <석채의 교회> 스케치, 1992년에 지은 <M 빌딩>의 드로잉 등 오랜 작업의 여정에는 자연의 여러 요소들이 찾아올 자리를 남겨둔 듯한 담담함과 소박함이 깃들어 있다.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들은 건물의 배경을 압도하지 않는 주변 풍경과의 조화가 특히 아름답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제주도에 각별했고 이곳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겼다. 일본과 한국의 두 도시는 모두 바다를 면하고 있어 바람이 잘 불어온다. 자연의 빛, 바람, 햇볕에 시시각각 반응하는 건물의 힘을 믿었던 이타미 준은 원래 화가가 꿈이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림 같은 집을 지어올림으로써 그가 만들어낸 건물과 풍경 사이의 ‘노래’를 전시장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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