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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009~2012 <슈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이보다 더 화려한 데뷔가 있을까. 케냐 출신의 루피타 니옹고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칼라 퍼플>에서 우피 골드버그와 오프라 윈프리를 보고 영화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연기수업을 받았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제작부 스탭으로 일하며 간간이 단편영화에 출연할 뿐이었다. 그녀의 스타성은 케냐에서 먼저 드러났다. 인종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In My Genes>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출연한 TV드라마 <슈가>를 통해 단번에 케냐의 최고 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모든 관심과 주목을 뒤로한 채 “내 꿈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이 꿈을 이루지 못하면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예일대학 연극과 석사과정을 밟았다.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오르며 다시금 연기의 기본기를 다진 그녀는 졸업 직전 <노예 12년>에서 백인 농장주에게 착취당하는 여성 노예 ‘팻시’로 캐스팅되어 처음으로 장편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던 그녀의 성(姓).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Nyong’o라 쓰고 니옹고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