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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오발탄>, 디지털로 복원한다
김성훈 2014-01-17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40주년… 제2보존센터 건립과 다양한 기념 사업 마련

한국영상자료원 조소연(왼쪽) 경영기획부장과 이병훈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필름 보존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영상자료의 전문적인 보존복원을 위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제2보존센터(이하 파주센터)가 올해 5월 파주에서 착공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월15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보존센터 착공을 비롯해 2014년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파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항온항습 설비가 구축된 매체별 보존고와 필름 인화 현상 시설 그리고 보존복원 작업실, 시사실, 영상도서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아카이브 기관은 재난과 재해로부터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 원본과 복사본을 별도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파주센터는 부족한 보존 공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을 넘어 상암 청사 보존고와 더불어 이원 보존 체계가 완성됨으로써 영화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5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양한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평론가와 영화학자, 영화계 종사자 등 영화인 62명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을 발표했다. 1934년작 <청춘의 십자로>부터 최근의 <피에타>까지 총 101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하녀>와 <바보들의 행진> 두 작품을 블루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날 현미, 윤복희, 이미자, 패티김, 남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1920년대부터 1968년까지 한국 대중음악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가요반세기>(감독 김광수, 1968)의 원본 필름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5월22일부터 한달 동안 창립 40주년 기념 영화제도 열린다. 개막작이자 최초 한•홍 합작영화 <이국정원>이 라이브 공연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필름 아카이브의 미래를 고민하다’(가제)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4월 가와시마 유조, 7월 가가와 교코 특별전, 8월 홍콩영화 특별전 등 다양한 시네마테크 KOFA 기획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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