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영화 2013 <암스테르담> 2012 <로렌스 애니웨이> 2010 <어리석은 침묵> 2009 <나는 엄마를 죽였다> 2008 <맹세코 난 아니야!> 2005 <오디션> 1999 <탱고작전> 1995 <고백>
드라마 2012 <유나이트9> 2010 <섭리> 2006 <소피 파킨의 업 앤드 다운> 2005 <커버 걸> 1991 <와타타토>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정열적인 여인. 여자로 살고 싶다는 연인의 고백까지도 사랑으로 감내해내는 여인. 쉬잔 클레먼트가 연기한 ‘프레드’는 화려한 겉모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내면의 깊은 어둠까지 마주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배우들에게 시나리오의 원안만 가지고 출연을 부탁하며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로렌스 애니웨이>는 배우들이 만든 캐릭터에 감독이 살을 붙여나간 영화. 감독보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탄탄해서일까. “수면 아래로 끊임없이 잠식되어가는 여자”인 프레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연기해 낸 그녀는 2012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클레먼트가 뒤늦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그동안 캐나다 불어권에서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면서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고루 받고 있던 검증된 여배우로, 돌란의 첫 연출작 <나는 엄마를 죽였다>를 통해 국제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다음 작품으로 돌란의 <엄마>(Mommy)를 선택한 그녀. 클레먼트와 돌란의 만남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