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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마린 바크스
장영엽 2013-12-03

<영 앤 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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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3 <영 앤 뷰티풀> 2012 <밤과 낮> 2011 <내 몫의 파이>

미스터리야말로 관객과 영화를 잇는 다리라고, 언젠가 프랑수아 오종은 말한 적이 있다.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사건과 인물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들여다보길 좋아하는 그의 취향을 고려했을 때, 미스터리한 기운을 내뿜는 일련의 여배우들이 오종의 필모그래피를 함께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뤼디빈 사니에르,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그리고 샬롯 램플링. 오종이 사랑하는 이 신비한 여인들의 리스트에 마린 바크스라는 이름이 새롭게 추가됐다.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 <영 앤 뷰티풀>에서 마린 바크스는 비밀스럽게 매춘부로 활동하는 사춘기 소녀 이자벨을 연기한다.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바크스는 “내 몸을 상품화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10대 매춘부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오종이 그녀를 선택한 데에는 그 이상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영화의 많은 장면에서 이자벨은 아름다운 나신을 드러내고, 그녀를 찾는 남자들은 이자벨의 아름다움을 탐닉한다. 하지만 영화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누구도 그녀의 속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 이렇듯 여인의 성숙함과 소녀의 싱그러움을 함께 지닌 마린 바크스의 미스터리한 매력이 프랑수아 오종을 사로잡았다. 이젠, <영 앤 뷰티풀>을 관람할 당신이 매혹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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