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국내뉴스]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송경원 2013-09-09

9월3일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개막을 한달 앞둔 지난 9월3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9월3일 오후 5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를 위해 70개국 301편의 작품이 엄선됐다. 그중 월드 프리미어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2편 등 총 137편의 작품이 관객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의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이 선정됐다. 인도 남부지방 전통 춤인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사랑과 역경, 자기희생을 표현한 작품으로 창의적으로 해석한 춤의 의미가 빼어난 영상미 안에 담겼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김동현 감독의 <만찬>은 2011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으로 가족의 불행을 집요하게 관찰한 영화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거듭나기 위해 키즈, 실버 섹션을 보완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18년째를 맞이하며 굉장히 안정적인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힌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가 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임권택 감독 회고전에서는 한국영화의 살아 있는 역사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작 101편 중 유실되지 않은 70여편의 전작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국 영화 뉴웨이브의 중심이었던 고 박철수 감독 추모전도 열려 한국영화의 어제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중앙아시아 특별전과 아일랜드 특별전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도 만날 수 있으며, 개막식 사회를 맡은 곽부성을 비롯해 지아장커, 소노 시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클레어 드니 등 많은 감독들도 해외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