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리와 마이크를 3D로 똿! 북슬북슬 푸른 털의 설리와 외눈박이 마이크를 3D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2001년 개봉했던 픽사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가 2월7일 3D로 개봉한다. 벽장 속에 귀여운 몬스터가 살고 있다 믿었던 아이들은 어느덧 어른이 됐지만, 영화 속 몬스터들은 늙지 않고 더 생생해졌다. 하반기엔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 <몬스터 대학교>도 개봉한다. 미리 예습하자.
2. 달려라, 설국열차! 그렇게 눈이 많이 왔는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그렇다면 코레일의 ‘환상선 눈꽃열차’로 마음껏 겨울을 누려보자. 영등포역에서 출발해 강원도와 경상도에 걸친 태백산맥 일대를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세트로, 여러 가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여행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왁자지껄한 잔치의 느낌을 모두 챙길 수 있다.
3. 필름북이 뭐예요?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책도 아니다. 그래서 이름 붙였다. ‘필름북.’ <우주소년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의 수제자이자 일본의 아니메 마에스트로 스기이 기사부로의 신작 <부도리의 꿈>(스튜디오 본프리)이 영화의 주요 장면을 캡처한 필름북을 출간했다. 애니메이션의 감흥을 영원히 책에 봉인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4. 시에 대한 시인의 각서 시인 이성복이 새 시집 <래여애반다라>를 펴냈다. 그의 7번째 시집인 <래여애반다라>는 그간의 시세계를 하나의 결처럼 펼쳐 보이는 시집이면서 예순살을 훌쩍 넘긴 시인이 시에게 보내는 어떤 각서다. 10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그가 반가워서 겨울밤, 꼭꼭 숨겨두고 읽고 싶어진다.
5. 스타일 고수의 남다른 비결 집합! 온스타일이 뷰티 정보 프로그램 <겟 잇 뷰티>에 이어 패션 스타일에 대한 <겟 잇 스타일>을 시작한다. MC에는 톱모델 강승현이 발탁되어 MC뿐만 아니라 스타일 멘토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뷰티에 이어 스타일까지, 전문가들의 비장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6. 어서 옵소서, 한국은 처음이시죠?! 음악팬들, 올해 상반기에는 겹경사가 났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와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가 각각 3월16일과 5월19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쩝. 무얼 더 설명하리. 예매 성공하면 목욕재계하고 경배할 준비를 갖추자.
7. 지금, 시네마의 최전선 현재 세계영화를 이끌고 있는 영화감독들의 2000년대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름하여 ‘21세기의 문제작들’ 기획전이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 알랭 레네와 같은 거장들과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침묵의 빛>을 비롯, 벨라 타르와 같은 시네아스트들의 비교적 덜 소개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부산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1월29일부터 2월24일까지 열린다.
8. DC코믹스와 로빈후드의 만남 초록 후드를 쓴 정의의 궁사가 타락한 도시에 나타난다. 미국 방송사 <CW>가 슈퍼맨의 유년 시절을 다룬 <스몰빌> 이후 야심차게 제작한 미드 <애로우: 어둠의 기사>가 2월15일부터 채널CGV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DC코믹스 원작 특유의 어둠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작품.
9. 베스트 007 부활이 취미인 남자 제임스 본드. 50년에 걸친 그의 역사에 화룡점정을 찍은 <007 스카이폴>이 드디어 블루레이로 발매된다. 한정판 스틸북이 3월 초 출시를 예정으로 예약에 들어갔다. 물론, 아무리 굴러도 변함없이 섹시한 저 6대 본드를 50주년 기념 박스세트와 함께 품어줘도 좋을 것이다.
10. 타인의 삶을 다시 엿보다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의 <타인의 삶>이 6년 만에 재개봉(1월17일)했다. 동독의 극작가와 여배우 커플 그리고 이들을 감시하는 비밀경찰의 이야기가 새 번역으로 스크린에 다시 걸린다. 아트하우스 모모, CGV대학로/상암, 부산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