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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더욱 맑음… 소재도, 이야기도 풍성
송경원 2013-01-14

2013년 상반기 독립영화계 기상도

<1999, 면회>

소재도, 이야기도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도 한국 독립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독립영화 제작사, 배급사들이 내놓은 상반기 개봉예정작들을 살펴보면 올해도 독립영화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은 계속 될 것 같다. 독립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 달은 1월에 박배일 감독의 <나비와 바다>를, 2월에 이정호 감독의 <굿바이 홈런>을 개봉한다. 태준식 감독의 <슬기로운 해법>이 한창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 상반기에는 지율 스님이 직접 감독을 맡은 <모래가 흐르는 강>과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 하반기에는 이송희일 감독의 극영화 <야간비행>이 개봉준비 중에 있다.

인디스토리는 김태곤 감독의 <1999, 면회>를 2월에, 임흥순 감독의 <비념>을 3월에 선보인다. 그외에도 상반기 중에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 이병헌 감독의 <힘내세요, 병헌씨>, 이진혁 감독의 <링>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윤형 감독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속사정>을 1월에, 장희철 감독의 <미스진은 예쁘다>를 상반기 중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사 진진은 아직 구체적인 라인업을 확정짓지 않았다고 알려왔지만 2012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오멸 감독의 <지슬>만은 3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언뜻 살펴봐도 올해 극장을 찾아올 한국 독립영화들은 소재는 물론 이야기를 하는 방식에서도 독립영화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폭넓은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한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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