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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12월 극장가, 흥행 판도 바뀌나
김성훈 2012-12-03

<26년>, 개봉 첫주 예매율 1위 기록

<26년>

순조로운 출발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11월29일 개봉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26년>은 11월29일 오후 현재 28.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같은 날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와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늑대소년>을 따돌렸다. 영화를 제작한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기자시사회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는데 걱정이 되지 않았나라고 묻자) 기자들의 반응이 약간 아쉽긴 했다. 그러나 제작두레에 참여한 1만5천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에서 관객이 영화가 전달하려고 한 것을 제대로 봐주신 것 같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현재 <26년>의 배급 상황은 괜찮은 편이다. 개봉 하루 전날인 11월28일을 기준으로 <26년>의 스크린 수는 전국 370∼380개관이다. <가디언즈>와 <늑대소년> 그리고 12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세편의 영화에 CJ엔터테인먼트가 주력하고 있는 데다가 유독 많은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상영관 수다. 애초 최용배 대표의 목표가 300~400개관 선이었다고 하니 개봉 첫주 상영관 확보는 일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극장의 분위기 역시 호의적이다. CJ CGV는 “신작 중 가장 화제작이다. 포털 사이트의 평점 역시 1만건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많으면 2천건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라며 “개봉 첫주 성적이 좋으면 개봉 2주차 때 큰 관을 여는 것을 비롯한 개봉관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6년>은 11월29일부터 배우, 감독 인터뷰를 시작으로 전국의 상영관을 돌며 본격적인 무대인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특별 시사회 때 출연배우 전부와 감독이 하루 동안 10번이 넘는 무대인사를 돌았다. 그 각오로 무대인사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6년>이 관객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는 첫주 성적에 달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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