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력으로 사랑을 나누는 법 2013년 달력은 조금 특별해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려는 사진작가들이 2010년부터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2013년의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빛에 빚지다’ 달력엔 노순택, 이갑철, 정택용 등 24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판매 수익금은 그해 가장 연대가 시급한 곳에 전달되는데, 이번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에게 수익금이 돌아간다. 달력은 선주문만 받는다. 선주문 기간은 11월30일까지. www.choisohan.org에서 참여 방법을 참고하시길.
2. <바람의 검심>을 마스터할 기회 <바람의 검심> 팬들에게 전하는 희소식! 영화 개봉을 기념해 와쓰키 노부히로의 만화 <바람의 검심> 완전판 국내 한정 박스세트와 와쓰키 노부히로의 셀프 리메이크 특별판이 발매된다. 음… 가뜩이나 주머니 얇아지는 연말에 이건 낭보가 아닌 비보인 걸까.
3. 사지 마세요, 만들어주세요 무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라 겐야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즐거워할 전시를 기획해냈다. 이름하여 <개를 위한 건축>. 11월15일부터 전시 웹사이트(architecturefordogs.com)에 접속하면 일본의 유명 건축가•디자이너 11명이 설계한, 개를 위한 특별한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다.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제작 방법도 소개된다니 그야말로 배려 충만한 전시다.
4. 일단 ≪유예≫ 궁금하던 차에 9와 숫자들이 새 앨범을 냈다. ≪유예≫는 정규 6곡과 보너스 성격의 2곡으로 구성된, EP와 정규 앨범 사이의 작업물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참 어울리게도 고민의 폭은 넓어졌고 사운드는 풍성해졌다.
5. 50Cent와 함께 신년맞이 부비부비~ 힙합 뮤지션 50Cent가 드디어 내한한다. 여러 번 한국 투어 계획이 있었지만 번번이 취소되어서 실망했던 팬들이라면 2013년 1월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그의 첫 한국 투어를 놓치지 말자. 새해 시작을 50Cent의 힙합리듬과 함께하려면 빠른 예매만이 살길이다.
6. 칼 라거펠트가 전하는 홀리데이 뷰티 박스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각종 화장품 브랜드가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먼저 슈에무라는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손잡고 ‘몽슈걸 컬렉션’을 내놨다. 라거펠트가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에 다양한 제품들이 쏙 들어가 있다. 베네피트도 인기있는 제품들만 선정해 ‘퍼크 업 앤드 어웨이’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시즌 한정이니 놓치지 말자.
7. 초겨울 바람 타고 온 프랑스영화 쓸쓸함을 뿌리치기 어려운 계절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2월9일까지 열리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영화 특별전’에서 그간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들이 상영된다. 올해 타계한 크리스 마르케의 작품 5편과 샹탈 애커만의 <알마이에르가의 광기>, 클로드 샤브롤의 <둘로 잘린 소녀>, 압델 케시시의 <비너스>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이 가득이다.
8. 파트리샤 카스, 에디트 피아프를 노래하다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들이 파트리샤 카스의 음색을 통해 부활한다. 사후 50주기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플레이리스트에는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후회하지 않아> 등 낯익은 곡들이 올라 있다. 12월2일부터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9. 괴담 ‘듣는’ 밤 미스터리의 여왕 미미 여사의 <안주>가 오디오북으로 만들어졌다. 어둠을 뜻하는 ‘암’(暗)자와 짐승 ‘수’(獸)자를 붙여 만든 <안주>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네편의 괴담을 묶어낸 소설이다. 120분가량의 육성에 담긴 괴담은 글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깊은 겨울밤,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괴담을 ‘들어’보자.
10. 승부는 가려져야 한다 드디어 TOP2다. 김용범 PD가 떠난 뒤 심심하기 짝이 없어진 <슈퍼스타K> 시즌4지만, 결승전만은 놓칠 수 없다. 지난 시즌처럼 1위보다 핫한 2위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11월23일 금요일 밤 11시에 본방사수하고 국민투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