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커버스타
[임창정, 조윤희] 지속 가능한 차가움

<공모자들> 임창정 조윤희

임창정 하면 순정 충만한 코미디, 조윤희 하면 아련한 멜로나 로맨스. 최근까지만 해도 그건 공식이었다. <공모자들>은 그 유효기간이 다했음을 알린다. 중국행 여객선에서 무차별 장기밀매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한 이 극악무도한 범죄스릴러에서 그들은 각자 필모그래피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젖혔다. 물론 그 변신이 외딴 별에서 온 것처럼 생경한 종류의 것은 아니다. 임창정의 영규는 그가 거쳐왔던 안쓰러운 남자들을 닮아 있고, 조윤희의 유리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무언가는 여전히 지닌 채다. 단지 거기에 새로운 표정이 더해졌는데, 지속 위에 있는 그 변화가 우리로 하여금 그 이유를 질문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답변을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과연 그들의 변신은 무죄.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