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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스터> 2011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미드나잇 인 파리> 2010 <로빈후드> 2009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8 <아름다운 연인들>
-<미드나잇 인 파리>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데이비드 핀처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오디션을 봤고, 마지막 다섯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결국 캐스팅되진 못했다. 그때 우디 앨런의 전화를 받았다. 그가 내 사진을 봤다면서,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스카이프로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참을 수가 없어 직접 파리행 비행기를 타고 그를 만나러 갔다.
-가브리엘은 수더분한 매력을 지닌 프랑스 여인이다.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나. =그녀는 전형적인 프랑스 여인이다. 나는 가브리엘이 이 영화에서 일종의 ‘판타지’적인 캐릭터라고 봤다. 프랑스 여자에 대한 판타지, 길(오언 윌슨)이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애덤스)와의 관계에서 느끼지 못했을 자연스러움을 대변하는 존재가 아닐까.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킬러 모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걱정했던 건 내 수줍음이었다. 수줍음이 심해 종종 토마토처럼 얼굴이 빨개지곤 하는데, 톰 크루즈를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그의 친절함과 뛰어난 연기에 수줍음도 잊고 완전히 압도됐다. 배우로서 좋은 경험을 했다.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페넬로페 크루즈의 여성스러움, 조니 뎁의 시적인 감수성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 <ASOS 매거진> <하퍼스 바자 US>, <미드나잇 인 파리> 칸영화제 인터뷰 영상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