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1991 출생 2011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2학년 재학 중 단편 <영아> 출연 <은교>
-오디션 볼 때 가족들이 반대했을 텐데요. =“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 아빠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시던데요.
-원작의 은교와 영화의 은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은교는 지금껏 받은 사랑이 없으니까 누군가가 사랑을 주면 자꾸 집착해요. 연기할 때는 이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좀더 선명하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10번 넘게 테이크가 계속된 적도 있을 텐데요. =흐흐. 18번 간 테이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뭉뚝한 연필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랬어요. 제가 좀 고집을 부렸거든요. 시선을 조금 옮기면 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렇게 못하는 거예요. 답답하다 못해 울컥울컥해요. 그런데요. 테이크가 계속되면 감정의 변화가 조금씩 생긴다는 것이 신기해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보면 결국 ‘유레카!’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거든요.
-박해일, 김무열 두 선배들이 많이 챙겨줬죠? =해일 오빠가 시선을 많이 잡아줬어요.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표정으로 반응을 해주셨죠. 8시간 동안 노인 분장한 채로 본인 촬영은 못하고 제 시선만 잡아준 적도 있어요. 무열 오빠는 아무리 까불어도 다 받아주시고.
-아직 학생(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잖아요. 계속 영화 연기 할 생각이에요? =고등학교 때 저를 자극해 연기하게 한 선생님이 얼마 전에 그러셨어요. 너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맘 단단히 먹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