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도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다들 지쳐가는 분위기를 다시 한번 업시킨 박중훈의 한마디. 무슨 말이었을까요?
1. 안성기
“‘하지 마라, 하지 마라’가 아니라 ‘하자, 하자’다.” 배우 안성기는 캠페인의 취지를 이렇게 요약했다. 합법 다운로드가 활성화하면 불법 다운로드는 자연스레 근절되리라 보는 입장인 것. 그러려면 대중과의 소통이 특히 중요할 터다. 그는 “우리에게 매년 극장에서 30초씩 관객과 만나게 해주는 이 광고만큼 좋은 소통의 길이 어딨겠냐”며 마지막까지 너그러운 웃음으로 촬영을 마쳤다.
2. 이민정
제일 처음으로 CF 촬영세트장에 들어선 이민정. “영화배우와 뮤지션들이 노력과 땀으로 일궈낸 작품을 불법 다운로드하면 저희가 무척 속상해요”라고 귀여운 메시지를 던진 그녀는 올해 캠페인에 참여한 유일한 여배우였다. YB와 마주 보며 “영화도 보고!”를 외치는 그녀의 경쾌한 목소리에 촬영도 순조롭게 스타트!
3. 박중훈
“굿다운로더 캠페인은 단순히 창작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지엽적인 의도로 시작한 일이 아니다. 관객, 네티즌 여러분과 함께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작한 일이다.” 이어 그간의 성과를 꼼꼼히 짚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무거운 책임감이 묻어났다. 계속된 촬영에 지친 후배들을 위해 촬영 중간중간 특유의 농담으로 달래주는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4. 장혁
최근 종영한 <뿌리깊은 나무>의 ‘함짓골 똘복이’로 더 익숙한 장혁이 흰 슈트 차림으로 세트장에 뚜벅뚜벅 걸어들어왔다. 필름 카메라 뒤에 서서 “영화를 사랑한다면”을 외치는 모습이 자못 진지했다. “영화 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영화는 극장 상영 중에는 극장에서, 다음으로는 DVD로, 합법 다운로드는 마지막으로 즐겨달라”는 것이 그의 완곡한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