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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앤디 서키스는 어쩌고?

아카데미 후보작 발표, <휴고>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틴틴> 등 외면받아

빈익빈 부익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경향이다. 현지시각으로 1월24일 아카데미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11개 부문에 오른 <휴고>와 10개 부문에 오른 <아티스트>가 최대 수혜작이 될 전망이다. 멀리서 그 뒤를 쫓고 있는 작품들은 나란히 6개 부문에 오른 <머니볼>과 <워 호스>, 5개 부문에 오른 <디센던트> 정도다. 소수의 수작에 트로피를 몰아주겠다는 것이 이번 아카데미의 노선이라면 납득 가능한 명단이다. 하지만 문제는 보여야 할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에 각종 외신은 <케빈에 대하여> <드라이브> <틴틴: 유니콘호의 모험>(이하 <틴틴>) 등에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롤링 스톤스>의 피터 트래버스는 “오스카가 <드라이브>의 앨버트 브룩스, <셰임>의 마이클 파스빈더, <테이크 셸터>의 마이클 섀넌, <케빈에 대하여>의 틸타 스윈튼을 무시했다. 무지하기 짝이 없다”라고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물론 언론보다 적극적으로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것은 해당 배우들이다. <드라이브>의 앨버트 브룩스는 트위터에 “오늘밤 있을 연두교서 중계나 지켜봐야지. 할리우드가 새로운 악의 축으로 공표되길 바라겠어”라고 살벌한 멘션을 올렸고, 스스로 남우조연상에 당연히 오르리라 예상했던 <영 어덜트>의 패튼 오스왈트는 실망에 빠진 브룩스에게 “다이닝 룸(식당 이름-편집자)으로 와서 같이 한잔 하자고. 나랑 서키스는 새벽 여섯시부터 마시고 있는걸”이라며 자조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소문대로라면 명단에서 <틴틴>이 누락된 경위 또한 우스꽝스럽다. “시각효과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이라 여겨 신경 쓰지 않았고,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모션캡처와 시각효과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틴틴>에 참여한 웨타 디지털의 조 레터리의 주장이다. <틴틴>과 더불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모션캡처 전문배우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앤디 서키스도 아카데미로부터 소외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과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이들의 대조가 극명한 아카데미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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