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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맑음’
김성훈 2011-11-28

아메리칸필름마켓 영화판매 실적 지난해보다 올라

한국영화의 올해 마지막 해외 마켓 성적이 나왔다. 11월9일 막을 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한국영화는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화인컷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탈리아·독일어권·브라질에, <블라인드>는 일본·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 <고양이>는 일본·프랑스어권 국가에, <아테나: 전쟁의 여신> 극장판은 중국·독일어권 국가·프랑스어권 국가·미국·캐나다 등 총 20여개국에 판매했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는 <고지전>을 일본·대만·프랑스·베네룩스·스칸디나비아·호주·터키·말레이시아 등에, <오직 그대만>을 일본·타이·대만·홍콩에 판매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종병기 활>을 일본·오스트레일리아·터키 등에 판매했다. (주)미로비전은 미개봉 영화 <백프로>를 타이에 선판매한 것을 비롯해 <보트>와 <걸프렌즈>를 각각 타이·인도네시아에 판매했다. 또 CJ E&M은 <타워>를 포함한 내년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했다고 한다. CJ E&M 양성민 대리는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완료되지 않아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쇼박스 안정원 해외팀장은 “내년부터 샌타모니카가 아닌 다른 곳에서 AFM이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올해 AFM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2011년 마지막 마켓인 만큼 한국영화 판매 실적이 대체로 좋았던 것 같다”고 이번 AFM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화인컷 해외 세일즈팀 김윤정 팀장 역시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칸, 베를린 마켓과 달리 AFM은 전통적으로 장르영화가 바이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면서 “한국영화의 경우, 애니메이션, 호러,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영화 위주로 판매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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