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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산 ‘영화의 전당’ 시대
김성훈 2011-09-19

2011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전용관 완공으로 모든 상영관 센텀시티와 해운대에 집중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남포동 시절은 낭만이 됐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전당’ 시대를 선언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 공식 전용관으로, 2008년 첫삽을 뜬 뒤 3년 만에 완공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상영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모든 상영관이 센텀시티와 해운대에 집중해 있어 관객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각종 영화제 영문 명칭도 바뀌었다. 지역 영문 명칭은 ‘Pusan’에서 ‘Busan’으로, 영화제 정식 영문 명칭은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BIFF)로 변경됐다. 프로젝트마켓 PPP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isan Project Market)으로 바뀌었다.

올해 영화제는 총 70개국에서 307편이 초청됐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 8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 등 총 135편으로, 지난해 155편에 비해 20편 줄었다. 개막작은 송일곤 감독이 연출하고 소지섭, 한효주가 주연한 <오직 그대만>이다.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와 시력을 잃어가는 전화 교환원의 러브 스토리다. 폐막작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뤽 베송, 욘판 등 세 거장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눈에 띈다. ‘김기덕, 60년대 한국 대중·장르영화의 최전선’, ‘한국영화의 고고학: 김수용 감독의 <혈맥>’ 등 한국영화 회고전이 준비되어 있고, 홍콩 욘판 감독 특별전, 포르투갈 6인의 감독전, 아시아 웨스턴, 호주영화의 또 다른 얼굴 등 다양한 특별전이 열린다. 영화제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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