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스시 이노우에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영화평론가,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기 색깔이 뚜렷한 감독으로서도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야쿠쇼 코지, 키키 키린, 미야자키 아오이 등 실력파 배우들과 힘을 합쳐 만든 감동적인 작품. 야스시 이노우에와 동향 출신인 하라다 마사토는 10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부와 명예를 거머쥔 성공적인 작가 코사쿠 이가미는 엄격한 가장이지만, 동시에 다정다감한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하다. 시골집에 사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의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온다. 코스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할아버지의 애첩에게 보냈다는 사실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사쿠는 어머니가 자신이 어린 시절 써두었던 시가 적힌 낡은 종이를 지금껏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을 보낸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뒤 오랜 시간 마음 속에 남아있던 아픔이 치유된다.
이처럼, 어머니는 점차 기억을 잃어가지만, 코사쿠는 점차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그것은 어머니의 커다란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어머니의 사랑’이 주요 테마이기도 하지만,‘기억’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의 프롤로그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별하는 어린 코사쿠의 모습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그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면서 전혀 새롭게 읽힌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어머니의 사랑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잔잔한 물결처럼 조용히 관객에게‘ 사랑의 감동’을 선사한다.
(김지석)
more
부와 명예를 거머쥔 성공적인 작가 코사쿠 이가미는 엄격한 가장이지만, 동시에 다정다감한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하다. 시골집에 사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의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온다. 코스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할아버지의 애첩에게 보냈다는 사실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사쿠는 어머니가 자신이 어린 시절 써두었던 시가 적힌 낡은 종이를 지금껏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을 보낸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뒤 오랜 시간 마음 속에 남아있던 아픔이 치유된다.
이처럼, 어머니는 점차 기억을 잃어가지만, 코사쿠는 점차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그것은 어머니의 커다란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어머니의 사랑’이 주요 테마이기도 하지만,‘기억’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의 프롤로그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별하는 어린 코사쿠의 모습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그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면서 전혀 새롭게 읽힌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어머니의 사랑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잔잔한 물결처럼 조용히 관객에게‘ 사랑의 감동’을 선사한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