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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디지털의 영역을 확장하다
김성훈 2011-07-25

제5회 CINDI영화제 8월17일부터, 개막작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

‘새로운 물결.’ 새 슬로건을 내건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영화제)가 7월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상영작을 발표했다. 개막작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이다. CINDI영화제의 첫 한국영화 개막작이다. CINDI영화제 정성일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제 한국영화를 초대할 시간이 도래했다고 생각했다. CINDI영화제의 정신과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이 영화제의 영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홍상수 감독의 전체적인 작업이 개막작으로 더없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개막작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32개국 9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첫 신설된 CINDI 익셉셔널 부문은 디지털영화에만 한정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화제작을 엄선한 작품을 모은 섹션으로, 브루노 뒤몽의 <아웃사이드 사탄>, 체코에서 온 클레이애니메이션 대가인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살아남아라>, 마레크 스크로베츠키의 애니메이션 <대니 보이> 등 3편의 영화가 포진해 있다. 디지털영화의 최신 경향을 알고 싶다면 CINDI 익스트림, 퍼스텍티브 섹션을 주목하면 된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관금붕, 브리얀테 멘도자 등 5명의 아시아 감독들이 홍콩을 주제로 만든 <콰트로 홍콩2+>,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스와 노부히로 등 6명의 거장이 머리카락을 소재로 만든 옴니버스영화 <머리카락×6>이 두 섹션에 각각 속한다. 좋은 공부가 될 만한 마스터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장 뤽 고다르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카이에 뒤 시네마> 알랭 베르갈라 전 편집장과의 만남, 초기영화와 시청각미디어 발달사 연구로 유명한 이안 크리스티 평론가와의 만남, 임권택 감독과의 만남 등이 그것이다. 제5회 CINDI영화제는 8월17일부터 23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www.cindi.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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