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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관할구가 인접한 경찰서끼리 정말 ‘나와바리’ 싸움을 하나요?
김성훈 2011-05-11

Q. 관할구가 인접한 경찰서끼리 정말 ‘나와바리’ 싸움을 하나요?

A. 마포서에서 십수년간 범인을 잡아온 한 베테랑 형사에 따르면, 실제 형사들도 ‘당연히’ 나와바리를 다툰다고 한다. 다만 그는 “<체포왕> 때문에 마포서와 서대문서가 지금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자세한 사례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영화 속 몇몇 설정에 대한 질문으로 대신한 것도 그래서다. 극중 범인이 서대문구에서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마포 발발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마포서가 흥분하는 장면이 있다. “화가 나는 게 당연하다. 언론이 붙인 마포 발발이, 라는 말은 마치 마포서의 책임처럼 (시민들에게) 들리잖나.” 영화 중반부, 마포 발발이를 잡기 위해 마포서와 서대문서가 합동수사본부를 차리는 장면은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설정이다. 그는 “그렇게 사이가 안 좋은 두 경찰서를 함께 두는 건 범인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범죄별로 실적이 있긴 하나 <체포왕>처럼 실적을 올리기 위해 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는 거의 없다고. 그러니까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로 보는 게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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