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맥과이어의 후임 자리를 꿰찼다. =피터 파커는 여린 감수성과 강인함이 동시에 필요한 역이다. 내성적이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강한데 그런 면이 주효했던 것 같다.
-1983년생, 아직 이름도 생소한 신인이다. =웬걸. 라디오, 드라마, 영화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보이 A>로 영국 아카데미상인 BATA의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10명의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완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바람에, 마크 웹 감독은 당신이 영국 출신이라는 걸 미처 몰랐다더라. =어머니가 영국인이시고, 세살 때 영국으로 가서 쭉 그곳에서 살았다. 미국인인 아버지는 그곳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으셨고, 우릴 미국인으로 키우셨다.
-연기는 어떻게 하게 됐나. =13살 때까지는 체조와 수영을 했는데 적성에 안 맞더라. 부모님이 연기를 권유하셨고, 전문적으로 배우게 됐다. 그때부터 내 인생에도 열정과 목표가 생겼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로버트 드 니로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알 파치노를 흠모한다. 그들 연기에는 불가해한 무엇이 있다. 과연 내가 그걸 해독할 수 있는 배우가 될는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겨울부터 <스파이더맨4> 촬영에 들어간다. 그보다 먼저, 가을 개봉하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