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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을 한국 품 안에?
이주현 2010-04-19

<시> <하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시>

올해도 칸의 한국 바람은 계속된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세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를 공동 제작한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작품을 인정해줘 기쁘고, 윤정희 선생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는데 결과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이창동 감독을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는 세련된 단순성, 휴머니티, 그만의 형식, 그리고 ‘시’ 그 자체가 있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편적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이창동 감독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 출연한 배우들도 경쟁부문 진출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도연은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이 살아생전에 가셨어야 했는데 그분을 대신해 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때 그사람들>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던 임상수 감독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으로 입성했으며, 홍상수 감독은 이번 진출로 칸영화제 6회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창동, 임상수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기타노 다케시, 마이크 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더그 라이먼, 마티외 아말릭, 자비에 보부아, 니키타 미할코프, 라시드 부샤렙, 마하맛 살레 하룬, 다니엘 루체티,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세르게이 로즈니챠 등 14명의 감독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2일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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